이대 입시비리 '몸통' 향하는 특검

입력 2017-01-03 18:01   수정 2017-01-04 05:46

다음 타깃은 김경숙·최경희
학점 특혜 준 류철균 교수 구속



[ 박한신 기자 ] 최순실 씨(61·구속기소) 딸 정유라 씨(21)에게 학점 특혜를 준 혐의를 받는 류철균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필명 이인화)가 3일 구속됐다.

성창호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특검팀은 영장이 발부되자 이날 밤 12시30분 업무방해와 증거위조 교사,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류 교수를 구속했다. 류 교수는 지난해 1학기 독일에 체류 중이던 정씨가 시험을 보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준 뒤 검찰 수사와 교육부 감사가 시작되자 조교를 시켜 정씨 시험답안을 작성하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 교수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은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최경희 전 총장 등 이대 학사 비리의 ‘몸통’을 수사할 계획이다. 류 교수에게 최씨와 정씨를 소개해준 김 전 학장은 최씨와 상당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총장도 정씨가 입학한 전형인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전형 입시 비리에 연루돼 있다.

정씨 면접 당시 평가위원들에게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고 지시한 남공곤 전 입학처장도 수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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