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주, 4차산업혁명 타고 올해 내내 달릴 것"

입력 2017-01-04 18:31  

김재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OEM 의류업체 반등 기회
미국 소비회복에 수출 증가 예상



[ 김진성 기자 ] ‘발 빠른 리서치센터.’ 지난해 11월 말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에 선임된 김재중 센터장(사진)이 올해 운영계획의 화두로 꺼낸 말이다. 그는 기업 분석과 영업을 모두 경험했다. 애널리스트로 12년간 활동한 뒤 부서를 옮겨 5년간 홀세일영업본부와 글로벌사업본부를 진두지휘했다. 영업부서 특유의 신속함을 접목한 리서치센터를 꾸리겠다는 것이 그의 포부다.

◆IT주 랠리 연말까지 지속

김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이 올해 한국 주식시장을 떠받치는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업종의 이익이 올해 큰 폭으로 뛰어오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존재하는 유가증권시장 정보기술(IT)기업 18개사의 영업이익 합계는 지난해 34조1740억원에서 올해 46조7394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 센터장은 여기에 4차 산업혁명이 추가 상승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작은 5일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전자쇼인 ‘CES 2017’이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큰 물결을 이루고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5세대(5G) 서비스를 준비하는 움직임에 한층 탄력이 붙은 것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만한 요인으로 평가했다. 그는 “5G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는 4분기에는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확산될 것”이라며 “(예상한 대로) IT주의 상승폭이 클 경우 코스피지수가 2300선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동안 주춤했던 업종 중에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의류업체와 방위산업체들이 반등 기회를 잡을 것으로 봤다. 그는 “의류 OEM주 대부분이 미국 의류업체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어 미국 소비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방산주는 미·중 간 갈등 등 글로벌 정세가 협조보다는 대결국면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 호재”라고 말했다.

◆발 빠른 리서치센터로 ‘변신’

김 센터장은 그의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이 이뤄진 리서치센터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종전 △기업분석 △자산배분 △글로벌마켓전략 △알파전략 등 4개 부문으로 운영되던 리서치센터는 지난해 11월 말 기업리서치와 전략리서치 등 2개 부문으로 통폐합됐다.

그는 “여러 조직으로 나뉜 채 움직이는 것보다 특정 현안이 발생했을 때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석리포트 발간 속도도 더 높일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시장에 변화가 생기면 빠르게 포착해 투자의견을 곧바로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석 대상도 다변화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과거에는 분석 대상 대부분이 상장기업 주식이었지만 앞으로 채권, 원자재, 통화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것. 그는 “고객의 자산관리에 필요한 모든 분석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관점과 투자전략이 분명한 리포트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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