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신도시 본격 입주…경기 북부 '전세의 봄' 기대감

입력 2017-01-06 17:36  

전용 58㎡ 전셋값 1억 중반


[ 조수영 기자 ] 6일 찾은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는 이사 차량과 공사 차량이 뒤엉켜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난달 말 양주신도시에서 민간아파트 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입주를 시작한 ‘양주신도시 푸르지오(전용 58㎡ 1862가구)’ 아파트 곳곳에선 사다리차가 부지런히 이삿짐을 나르고 있었다.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아파트와 상가 공사를 위한 크레인이 곳곳에서 작업 중이었다. 2003년 2기 신도시로 지정된 지 14년 만에 어엿한 도시 모습을 갖춰 가고 있었다.

양주신도시는 경기 북부지역의 마지막 신도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경기 양주시 옥정동·율정동·고암동 일대에 1118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개발을 먼저 시작한 옥정지구는 40개 공동주택 용지 가운데 절반가량이 팔렸고 상업용지는 모두 매각 완료됐다.

국민임대(7단지)·공공임대(13단지)에 이어 민간분양 아파트로는 ‘양주신도시 푸르지오’가 첫 입주 테이프를 끊었다. 지난달 28일 입주 시작 후 약 1주일 만에 210가구가 이사했다. 다음달 말까지 590여가구가 더 입주할 예정이다. 이사 비수기의 성적표치고는 양호한 편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로하스(LOHAS: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삶)’를 콘셉트로 설계된 신도시답게 이 단지는 널찍한 동간 거리와 풍부한 녹지를 확보하고 있다. 16만㎡ 면적의 호수공원이 가깝고, 단지 내 조경면적도 47%에 이른다. 지난 주말 의정부에서 이사온 30대 A씨는 “단지 환경이 쾌적하고 호수공원이 가까워 만족스럽다”면서도 “아직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어 의정부 시내 인프라를 이용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옥정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경기 북부 지역 전세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양주, 동두천, 포천 등 에 신규 물량이 거의 없었던 데다 최근 의정부 전셋값이 크게 뛰면서 대체지역으로 떠올랐다. 전용면적 58㎡ 전세를 1억3000만~1억8000만원 선에서 구할 수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출을 끼고 산 물건이 전세로 나오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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