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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외환위기 수준

입력 2017-01-09 18:32  

국내 제조업체의 새해 체감경기가 외환위기 때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4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7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86)보다 18포인트 급락한 68로 집계됐다고 9일 발표했다. 체감경기가 가장 나빴던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BSI(61~75)와 비슷한 수준이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전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나빠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응답 기업들은 체감경기가 나빠진 가장 큰 내부 요인으로 정치 갈등에 따른 사회 혼란(40.0%·복수 응답)을 꼽았다. 자금 조달 어려움(39.2%), 기업 관련 규제(31.6%), 소득 양극화(10.8%) 등이 뒤를 이었다. 대외 요인으로는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42.4%), 보호무역주의 확산(32.3%), 미국 금리 인상과 금융 여건 악화(28.4%) 등을 들었다.

취업문도 더 좁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는 기업은 27.7%에 불과했다. 49.6%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유지하거나 줄이겠다’고 답했다.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기업도 22.7%에 달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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