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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블랙리스트'라서…박 대통령, '맨부커상' 축전 거부

입력 2017-01-12 11:05  

박근헤 대통령이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에게 축전을 보내는 것을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맨부커상을 받은 한강에게 축전을 보내달라'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요청을 청와대가 거부한 사실을 파악하고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은 '한강에게 축전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박 대통령이 거부했다'는 문체부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강이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소설가였기 때문이다.

한강은 5·18을 다룬 소설 '소년이 온다'를 집필한 이후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확인한 만큼 작성과 관련된 핵심 인사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본격적인 작성을 지시한 '윗선'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앞서 박근혜 정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및 관리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전직 청와대·문체부 핵심 인사 3명이 이날 새벽 구속됐다.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구속영장 청구는 기각됐다.

특검 출범 이후 첫 구속영장 기각 사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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