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악! 쿼드러플 보기

입력 2017-01-22 21:54  

‘악! 쿼드러플 보기’

‘괴물’ 안병훈(26·CJ대한통운)이 시즌 첫 승 문턱에서 발목이 잡혔다.138야드에 불과한 짧은 파3에서 워터 해저드에 두 번이나 공을 빠트리는 바람에 한꺼번에 4타를 잃었다. 22일 열린 EPGA 투어 아부다비 HSBC챔피언십 마지막날 4라운드 12번홀에서 벌어진 참사다. 전홀까지 선두에 1타 차 공동 3위그룹을 달리던 안병훈은 이 티샷 실수로 선두경쟁에서 멀어지며 결국 10언더파 공동 13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안병훈은 12번홀에서 짧은 웨지를 잡고 침착하게 티샷을 했다. 클럽헤드에 잘 맞은 공은 호수위를 가로질러 날아가 건너편 홀 그린위에 떨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공은 예상한 거리만큼 날아가지 못하고 물에 빠졌다. 드롭 존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마저 똑같이 짧게 날아가 물로 들어갔다. 그린 위 상공에서 이따금 부는 돌풍에 막혀 비거리가 제대로 나지 않은 것이다. 5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안병훈은 두 번의 퍼트로 7타만에 홀아웃을 했다.

예상치 못한 이 실수로 안병훈은 순식간에 4타를 잃고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후 13번홀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를 만회한 안병훈은 나머지 홀에서 극적 반전을 노렸지만 17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내주며 실낱같은 가능성마저 날려 버렸다.

전반까지 10언더파를 치며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리던 골프 노마드 왕정훈(22)은 17번홀 페어웨이 벙커에 덜미가 잡혔다. 벙커에서 그린을 노리고 친 두 번째 샷이 벙커 턱에 맞으며 그린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여기서 보기를 범한 왕정훈은 12언더파 단독 11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승컵은 17언더파를 친 토미 플릿우드(잉글랜드)가 차지했다.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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