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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 소주 '아홉시반' 결국 백기...철수 결정

입력 2017-01-23 15:44   수정 2017-01-23 15:46

아홉시반
광주·전남지역 소주업체 보해양조가 수도권 소비자층을 겨냥해 내놓은 소주 ‘아홉시반’이 출시 2년9개월 만에 시장에서 사라진다.

23일 보해양조에 따르면 2014년 4월 출시된 17.5도 소주 아홉시반은 올 상반기까지 재고를 소진한 뒤 판매되지 않은 제품은 보해양조의 대표 소주 ‘잎새주’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 철수키로 했다.

보해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판매가 부진해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이어왔으나 결국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대표 소주인 잎새주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홉시반은 출시 초 개성 있는 이름과 ‘주(酒)립대학’ 마케팅으로 수도권 소비자들 사이에서 반짝 인기를 끌었다. ‘술 자리에서 진솔한 이야기는 아홉시반부터 시작된다’는 뜻의 아홉시반 이름이 회자되며 출시 초기 입소문을 타는 데도 성공했다.

하지만 출시 8개월 만인 2015년 초부터 수도권 도매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마케팅과 판촉비 등에 부담을 느껴 결국 수도권 영업을 접었다. 이후 보해양조의 텃밭인 광주전남지역에서도 잎새주에 밀리며 작년 11월 생산을 중단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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