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기업 경영 키워드] GS그룹 진화의 DNA, 조직문화로 정착…수익성 강화·미래 먹거리 발굴

입력 2017-01-23 16:12   수정 2017-01-23 16:14

[ 정지은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새해 경영 키워드로 수익성 확보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지난 4일 서울 논현로 GS타워에서 열린 신년모임에서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로 수익 기반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외부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신년모임에는 GS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진화의 DNA를 조직문화로 정착시키자”고 강조했다. 위기 돌파를 위해 과거 문제점을 성찰하고 그 결과물을 조직 차원에서 공유해야 한다는 얘기다. 구체적인 실행 방안으로는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또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해야만 당장의 수익성 확보는 물론이고 미래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반드시 실행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GS는 올해 계열사마다 신사업을 강화하는 데 더욱 적극 나설 방침이다. GS칼텍스는 신사업 투자에 공들이는 대표적인 계열사로 꼽힌다.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지난해 7월 신사업 전담팀인 ‘위디아’를 신설해 직접 신사업을 챙기고 있다. 위디아는 자동차 관련 신사업 진출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자동차 수리비 견적 비교 앱(응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카닥’에 투자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전남 여수에 ‘청정 휘발유’로 쓸 수 있는 바이오 부탄올 실증공장을 세계 최초로 착공한 것도 신사업 추진의 일환이다. 이 공장은 폐목재나 폐농작물 등을 활용해 연간 400t 규모의 바이오 부탄올을 생산한다.

GS건설은 올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 전략을 세우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신사업을 확대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중동 위주였던 해외 수주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 추진하고 신규 수주를 늘리기로 했다. 도시정비사업은 서울과 수도권 부산 등 분양성이 양호한 대단지 위주 전략을 내세울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시장 변화에 따른 미래 먹거리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앞으로는 디지털, 모바일 시장으로 사업 역량을 빠르게 옮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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