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로닉은 이날 이사회에서 무상증자를 위한 정관 개정의 제반사항을 준비했다. 다음달 16일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수권주식수 확대안의 의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달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을 진행한 바 있다. 자기주식 매입은 유통 물량을 줄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요인이 된다는 설명이다. 또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하면 배당처럼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효과가 있다. 자기주식 매입은 당시 회사의 유상증자 가격이 결정되면서 추진될 수 있었다.
루트로닉 관계자는 "계획대로 중국 및 안과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또 시장 확대를 목적으로 한 기업 인수합병을 위해 복수의 후보군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루트로닉의 안과 사업이 본격화되는 첫 해다. 지난해 정부가 확대 시행한 '제한적 의료기술'은 루트로닉의 황반치료 레이저 '알젠'이 환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는 제도적 근간을 마련했다.
루트로닉은 현재 국내 10여곳의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알젠 시술에 대한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 상반기 비급여 시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알젠의 미국 허가를 바탕으로 황반 관련 항체주사제와의 병합 치료의 미국 임상을 준비 중이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이를 준비하는 소규모의 임상시험을 실시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