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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음료는 24일 전체 주식 수 1000만주의 절반가량인 450만주를 주당 1만6500원에 매입해 소각하는 유상감자를 실시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 코카콜라음료의 최대주주(90%)인 LG생활건강은 이번 유상감자로 742억원을 받게 된다. 해당 자금은 유상감자가 완료되는 4월 입금된다.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 인수 10년여 만에 유상감자를 실시해 투자자금의 상당부분을 회수하게 된다. 2007년 10월 LG생활건강이 코카콜라음료 지분 90%를 매입하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3100억원 정도다. LG생활건강은 앞서 2013년 한차례 유상감자를 통해 1485억원을 회수했다. 이번 감자가 완료되면 회수 금액은 총 2227억원으로 불어난다.
이번 유상감자로 코카콜라음료의 전체 발행 주식 수는 1000만주에서 500만주로 감소하지만 LG생활건강 지분율은 90%(900만주)로 변함이 없다. LG생활건강은 코카콜라음료의 실적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투자금을 회수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서 코카콜라와 미닛메이드 등 음료를 파는 코카콜라음료는 지난해 매출 1조811억원 당기순이익 780억원을 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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