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안경이 현실로?…'카카오 글래스' 나올까?

입력 2017-01-25 09:25   수정 2017-01-25 09:32

임지훈 카카오 대표 "가상비서 시대…안경 같은 것도 가능"
새로운 '인풋' 방식 제기



[ 박희진 기자 ] "안경 같은 것을 끼고 있으면 내가 다닐 때 보이는 것들의 부가 정보를 다 볼 수 있겠죠. 드래곤볼 스카우터처럼…."

임지훈 카카오 대표가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런치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서 화제다. '컴퓨터에 눈과 귀가 있어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임 대표는 "누구나 엄청난 가상비서를 갖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그 가상비서는 다양한 형태로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임 대표의 이 글은 최근 음성인식 서비스 중심으로 구현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장을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에서 스마트 안경 형태의 AI 비서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만약 현실화된다면 '카카오 글래스'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가 예로 든 '스카우터'는 일본 만화 <드래곤볼>에 등장한다. 캐릭터들이 안경을 쓰면 상대방의 전투력을 측정할 수 있다. 다시말해 눈 앞에 보이는 사람과 각종 사물을 인식해 특징을 분석하는 이른바 '스마트 안경'인 셈이다.

IT(정보기술) 업계에선 그동안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안경을 선보여왔다.

구글이 2014년 출시한 구글 글래스가 대표적이다. 구글 글래스는 눈앞의 사물과 풍경 위에 정보를 덧대어 보여주는 증강현실(AR) 기기로 만들어졌다. 다시말해 스마트폰을 안경처럼 쓰는 형태인 셈이다.

그러나 임 대표의 얘기처럼 탄생할 'AI 안경'은 '스마트 안경'의 다음 단계다.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안경이 직접 찾아 보여주는 방식으로 개인 비서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상비서 시대를 전망하면서 다양한 '인풋(투입)' 방식에도 주목했다. 임 대표는 "인풋이 꼭 음성만은 아닐 것 같다. 드래곤볼에서 스카우터로 상대방의 전투력을 볼 수 있듯이 (가상비서는) 나에게 필요한 유익한 정보들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AI를 이용하는 기술을 그동안 '음성인식'이 주를 이뤘다. 목소리로 지시를 하면 이를 실행해주는 방식이었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 플랫폼에 음성비서와 챗봇을 탑재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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