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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쇼핑 주식 242만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2000억원 중반의 대출금 용처에 관심이 쏠린다.
25일 롯데쇼핑은 신 회장이 롯데쇼핑 주식 120만주에 대해 미래에셋대우증권, 90만주에 대해 대신증권에서 신규 담보대출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또 32만주를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대출을 받았다. 신 회장이 이 세 건의 담보대출을 통해 조달한 액수는 2000억원 중반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연초 한국증권금융에서 8만5000주를 담보로 대출을 받기도 했다.
자금의 용처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재계에서는 이 자금을 활용해 롯데그룹 계열사 중 특정 회사의 지분을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일부는 그룹의 경영권 분쟁 소송과 관련해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그는 SDJ코퍼레이션에 10억원을 무이자로 대출했다고도 공시했다. 이 회사는 소송과 관련한 업무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쇼핑 주식 95만주에 대해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주식담보대출을 받았다. 최근 추가로 5만주에 대한 담보대출을 받았다.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약 1000억원을 조달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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