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분양 16년 만에 최대

입력 2017-01-25 18:30   수정 2017-01-26 05:10

연말까지 5만6272가구 나와
재건축·재개발이 90% 넘어



[ 설지연 기자 ] 청약 및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해 서울에서 16년 만에 가장 많은 아파트가 분양된다. 공급물량의 90% 이상이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지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5만6272가구다. 2001년(6만2569가구) 이후 최대 수준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1만5514가구)보다 51% 늘어난 2만3540가구에 달한다. 전체 분양 물량의 90% 이상이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지에서 나온다. 올해 공급을 앞둔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총 5만1478가구로 이 역시 2001년 이후 가장 많다. 작년(3만3622가구)과 비교해서도 53%(1만7856가구) 증가했다. 다음달 분양하는 응암동 ‘백련산 SK뷰 아이파크’를 비롯해 오는 3월 신정동 ‘아이파크 위브’와 수색동 ‘롯데캐슬 수색4구역’(가칭) 등이 나온다. 이어 신길동 ‘보라매 SK뷰’, 개포동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 등이 상반기 중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정비사업지 물량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는 사업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일반적으로 입지가 좋고 일반 분양 물량이 적어 미분양 위험이 낮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각종 부동산 규제로 올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성이 보장된 재개발·재건축 단지 공급에 나서고 있다”며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는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희소성이 있어 올해도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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