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설 연휴 없다…이대 비리 3인방 조사 중

입력 2017-01-27 15:29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연휴 첫날인 27일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3인방'을 불러 조사 중이다. 소환자는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 이인성 의류산업학과 교수, 남궁곤 전 입학처장이다. 이대 비리 구속자 4명 가운데 류철균(필명 이인화) 교수는 이날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은 연휴 중 보강수사를 거쳐 다음 주께 관련자들을 일괄 기소할 예정이다. 특검은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이들을 상대로 정씨 특혜와 관련한 보강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특검은 이대 입학·학사 비리에 연루된 업무방해 혐의로 최순실 씨의 체포영장을 집행해 25일과 26일 강제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최씨는 이틀간에 걸쳐 검사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문 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이 설 연휴 첫날에도 핵심 인물들을 소환한 것은 최씨 조사 결과와 이들의 진술을 대조해 수사를 조만간 끝내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특검은 보완 조사를 거쳐 이대 비리 관련자를 일괄 기소하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 전 학장 등은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 때 정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시키고 입학 이후 학사관리에서 정씨가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작년 12월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서 특혜 의혹을 부인하는 등 위증한 혐의도 받는다.

한편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관리에 가담한 의혹이 추가로 드러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도 이날 오전 함께 불러 조사했다. 특검은 차씨가 명단에 포함된 문화예술인을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역할에 관여했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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