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안 내려가면 고궁·박물관 가보세요

입력 2017-01-28 08:00  



(마지혜 지식사회부 기자) 설 연휴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에 머무는 분들을 위한 ‘연휴 나기 팁’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집에서 푹 쉬다보면 몸이 찌뿌둥해지면서 바깥바람 쐬기가 간절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고궁과 박물관 등에 가보시면 어떨까요. 세시 풍속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돼있습니다.

4대 궁과 종묘 등이 연휴 기간 문을 엽니다. 설날인 28일 경복궁, 창경궁, 덕수궁, 창덕궁(후원 제외), 종묘, 조선 왕릉이 무료 개방됩니다. 종묘는 원래 예약제로 운영되지만 27~30일엔 예약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창덕궁과 창경궁은 월요일이 정기휴일이지만 30일엔 문을 엽니다. 경복궁 집경당에서는 28~29일 ‘온돌방 체험과 세배 드리기 행사’가 열립니다. 아궁이에 불을 지펴 따뜻해진 집경당에서 어르신에게 세배를 드리는 행사입니다.

남산골 한옥마을을 걸으며 한옥 특유의 정취를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28~29일 세시맞이 ‘오(五) 대감 설 잔치’가 열립니다. 남산골 한옥마을 내 한옥 5채의 양반 댁에서 열리는 설 잔치입니다. 기간 내내 흥겨운 공연이 진행되고, 천우각 야외무대에서는 유희컴퍼니와 연희앙상블 비단의 풍물 공연이 열립니다. 은율탈춤보존회의 탈춤 공연도 볼 만할 것입니다. 이틀간 오전 11시 막을 올려 오후 5시 마무리합니다. 입장은 무료로 할 수 있고 일부 체험활동에는 참가비가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전통문화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28일 오후 심청전을 재해석한 판소리드라마 ‘심학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무료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도 이날 오후 열린마당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를 선보입니다. 현재 개최 중인 ‘이집트 보물전’도 평소처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이건 유료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28일 오전 박물관 내 오촌댁 대청마루에서 어린이들이 직접 차례상을 차려볼 수 있는 행사를 합니다. 복조리 만들기, 한지로 닭 만들기 같은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돼있습니다. 29~30일 이틀 동안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도를 주제로 ‘강원도의 멋과 맛’ 행사를 엽니다. 강릉농악, 정선아리랑 공연을 보며 메밀묵밥과 강릉한과를 맛볼 수 있습니다.

세종문화회관도 다양한 공연·문화행사를 마련했습니다. 28일 오후 2시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연주를 감상하고 전통놀이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설 놀:음’ 행사가 열립니다. 공연 관람과 놀이 모두 무료입니다. 같은 날 오후 5시와 29일 정오에는 한옥의 운치가 있는 삼청각에서 전통연희단 꼭두쇠의 공연과 특선 한식이 제공되는 ‘진찬’ 공연이 열립니다. 관람료는 전석 7만원입니다. 세종M씨어터에서는 이달 말까지 어린 자녀와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음악극 ‘십이야’ 공연을 합니다. 관람료는 2만~4만원인데 한복을 입고 가면 40%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끝)/ loo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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