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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회장·박정원 두산회장 사돈 된다

입력 2017-02-02 17:43   수정 2017-02-03 09:55

장남 동휘씨 장녀 상민씨 이달 결혼
LS가, 범삼성·현대 이어 두산과 혼맥



[ 박재원 기자 ] 구자열 LS그룹 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사돈의 연을 맺는다.

2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 장남인 구동휘 LS산전 이사(35)와 박 회장 장녀인 박상민 씨(27)가 이달 중순쯤 서울 한 호텔에서 결혼한다. 구 회장은 1남2녀를, 박 회장은 1남1녀를 두고 있다.

LS그룹은 구 이사가 지난해 친누나의 소개로 박상민 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스포츠라는 공통 취미를 통해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을 이어온 두 사람은 지난해 말 양가 인사를 통해 백년가약을 맺기로 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양가 직계 가족만 참석한 가운데 약혼식을 했다. 결혼식은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양가 친인척만 초대해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구 이사는 미국 센터너리대를 졸업하고 우리투자증권을 거쳐 2013년 LS산전에 입사했다. 올해 LS산전 이사로 승진했다. 박상민 씨는 코넬대를 졸업한 재원이다.

LS가(家)의 혼맥은 이로써 더욱 두터워졌다. LS그룹은 범삼성가, 현대가 등과 잇달아 사돈을 맺으며 혼맥의 외연을 넓혀왔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녀 은희 씨는 고(故) 정몽우 전 현대알미늄 회장의 장남인 정일선 BNG스틸 사장과 결혼했다. 정일선 씨의 할아버지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다.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딸 윤희 씨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아들인 정대현 삼표그룹 상무와 혼사를 맺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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