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지방 거주자의 서울 소비 급증 왜?

입력 2017-02-02 19:18  

금융가 In & Out

서울로 여행·관광 온 2030 '신(新)역귀성족' 늘어



[ 윤희은 기자 ] 설 연휴 기간 지방에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올라와 여행이나 쇼핑을 하는 20~30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는 올해 설 연휴인 지난달 24~30일 서울 및 수도권에서 자사 신용카드를 사용한 지방 거주 고객 수가 지난해 설 연휴(2월5~11일)보다 613% 늘어났다고 2일 밝혔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20대 여성이 925% 늘어난 것을 비롯해 30대 남성과 여성의 증가율도 각각 917%와 682%를 기록했다. 1인당 카드 사용액도 이 기간 31%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0~30대를 중심으로 설 연휴에 서울 및 수도권에서 여행이나 쇼핑을 즐기는 지방 거주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족이나 친지들과 함께 보내는 설 개념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동안 지방 거주자의 서울 및 수도권 방문 증가는 가까운 지역일수록 두드러졌다. 강원도 거주자가 905%로 가장 많이 늘었고 이어 충남(892%), 대전(722%)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도 857%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지방을 찾은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는 전년 설 연휴 대비 2.08% 줄었다. 올해 설 연휴가 길지 않았고, 고향을 찾는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충북(3.78%), 대전(2.90%), 충남(2.83%) 등 서울과 가까운 지역이거나 제주(3.29%) 같은 관광지는 귀성객이 늘어난 데 비해 경남(-3.57%), 전남(-3.68%), 부산(-5.11%) 등 서울 및 수도권과 떨어진 지역의 귀성객은 줄었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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