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이 이직하는 이유 1위는...'돈'과 '미래'

입력 2017-02-04 23:20   수정 2017-02-06 09:25



(공태윤 산업부 기자) 30대는 돈때문에 회사를 옮기고 20대는 더 나은 곳에서 일을 배우기 위해 회사를 떠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1년 이내 퇴사경험이 있는 남녀 직장인과 구직자 1535명을 대상으로 한 ‘회사를 떠나는 이유’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20대 36.7%는 ‘나의 미래 비전이 낮아 보였기 때문’이라고 답했고, 30대 40.2%는 연봉인상이 안되서‘를 꼽았다. 40대는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서’가 응답률 36.0%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낮은 연봉,잦은 야근,상사와 불화 등으로 회사를 떠나기보다 ’개인의 미래 비전‘을 위해서 이직과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령이 높을수록 퇴사에 대한 후회가 많았다. 가장 큰 이유는 ’재취업의 어려움‘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은 “평생 직장에서 이젠 평생 직업으로 개념이 바뀌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직장인들이 회사를 떠나는 진짜 이유는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20대 직장인 중에는 ‘나의 미래 비전이 낮아 보여서(38.3%)’라는 답변 다음으로,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인다(33.2%)거나 연봉인상이 되지 않아서(32.8%), 일은 못 배우고 잡무만 하는 것 같아서(20.3%) 순으로 높았다. 또 ‘다른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퇴사를 했다는 답변도 16.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 직장인이 회사를 떠나는 주된 이유는 ‘낮은 연봉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30대 중에는 ‘연봉 인상이 되지 않아서’ 퇴사를 했다는 응답자가 40.2%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나의 미래 비전이 낮아 보인다(35.3%)거나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서(34.5%) 퇴사를 했다는 답변이 높았다.

이외에는 상사와의 사이가 좋지 않거나(22.1%) 야근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 때문에(20.9%), 성과평가가 낮아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20.2%) 퇴사를 결심했다는 직장인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40대 직장인들은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서’ 퇴사를 결심한 직장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40대 직장인이 회사를 떠난 이유 1위로 ‘회사의 미래가 불투명해 보여서’가 응답률 36.0%로 가장 높았다. 이러한 답변은 30대(34.5%)나 20대(33.2%)보다 높은 수준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계속 근무할지를 결정하는데 회사의 미래 비전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 다음으로는 나의 미래 비전이 낮아 보여서(28.9%), 상사와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24.6%) 퇴사를 결심했다는 답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외에는 연봉인상이 되지 않아서(23.7%) 성과평가가 낮아 대우를 받지 못한다는 생각에(21.1%)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가 너무 높아서(16.7%) 회사를 그만두었다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한편 전체 응답자에게 ‘퇴사를 후회한 적 있는가?’ 물었더니 10명중 6명에 달하는 65.5%가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20대(69.7%)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61.5%) 40대(46.5%)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퇴사를 후회했다’는 응답자는 34.5% 였으나, 40대 직장인 중에는 ‘퇴사를 후회했다’는 응답자가 53.5%로 과반수이상으로 더 많았다.

퇴사를 후회했던 이유 1위는 ‘재취업이 너무 어려워서’가 복수응답 응답률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적 부담감 때문에(32.5%) 또 막연한 불안감이 높아졌을 때(17.9%) 퇴사를 후회했던 적 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직장에 대한 인식이 회사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 변화되고 있다.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끝) /trues@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