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바통 이을 주자는?…2월 극장가 '춘추전국시대'

입력 2017-02-07 14:42  


[ 오정민 기자 ] 누적관객 600만명을 돌파한 영화 '공조'의 바통을 이어받을 주자는 누가 될까.

1월 개봉작 '공조'와 '더킹'이 나란히 쌍끌이 흥행에 나선 가운데 이달 중반부터는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7일 영화계에 따르면 오는 9일 '조작된 도시'를 필두로 '재심', '싱글라이더' 등 한국영화 기대작이 잇따라 스크린에 걸린다. 2월 중순부터는 외화 대작들이 쏟아지며 영화팬들이 즐거운 한 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조작된 도시'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범죄액션영화다. 3분 16초만에 살인 누명을 쓰게 된 남자가 게임 멤버들과 함께 사건의 실체를 파헤치고 반격을 펼친다. 한류스타 지창욱의 첫 주연작이다.

'재심'은 목격자가 살인범으로 몰린 익산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이 소재인 실화영화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10년간 억울하게 복역한 청년 현우(강하늘 분)와 그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준영(정우 분)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병헌이 주연을 맡은 '싱글라이더'는 오는 22일부터 볼 수 있다.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던 증권회사 지점장 강재훈(이병헌 분)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이 있는 호주로 떠나게 되면서 진실을 알게 되는 멜로 영화다.

2월 중순부터는 대작 외화가 여럿 등장한다. 세계적인 거장인 장이머우 감독과 특유의 장기로 이름을 날린 고어 버빈스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 등의 신작이 대기하고 있다.

장이머우 감독과 맷데이먼이 손잡은 판타지 액션물 '더 그레이트월'은 오는 16일 개봉한다.

1800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으로 정체불명의 적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는 최정예 특수부대에 합류한 윌리엄과 60년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적과의 전쟁 이야기다. '본' 시리즈로 활약한 맷데이먼이 인류를 보호하는 전사인 윌리엄역을 맡았다. 이와 함께 유덕화와 엑소의 전 멤버인 루한이 출연, 팬들이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볼 수 있겠다.

종말을 다뤘던 '월드워Z'의 시나리오 작가 맥스 브룩스가 또 다시 인류 위기 이야기를 선보인다. 다만 먼저 개봉한 해외 시장에서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미국 영화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다소 낮은 점수인 54%를 기록했다.

같은날 '링'과 '캐리비안의 해적'으로 이름을 알린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더 큐어'도 관객 몰이에 나선다.

야심 많은 젊은 기업 간부 록하트가 회사 최고경영자(CEO)를 찾기 위해 스위스 알프스 소재 웰니스센터를 방문해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물이다. 매혹적인 영상과 함께 현대인들이 직면한 문제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할리우드 차세대 얼굴로 떠오른 데인 드한과 미아 고스의 연기도 관전포인트다.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23 아이덴티티'는 23일 개봉한다. '식스 센스'를 연출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그동안의 부진을 떨치고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23개의 다중 인격을 가진 남자 케빈이 그동안 등장하지 않았던 24번째 인격의 지시로 3명의 소녀들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스릴러물이다. '엑스맨' 시리즈로 한국에도 다수의 팬을 보유한 제임스 맥어보이가 주인공을 맡아 호평받고 있다.

이 밖에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을 맡은 '존윅-리로드', 배우로 친숙한 멜 깁슨이 감독을 맡은 '핵소 고지'가 오는 22일 개봉한다.

아날로그 격투와 총격 신을 보여줬던 은퇴한 킬러 '존 윅'이 다시 돌아왔다. 애완견에 대한 복수극이었던 전편에 이어 '존윅-리로드'에서는 존 윅이 함정에 빠져 전 세계 암살자들의 타깃이 된다.

'핵소 고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소 고지에서 75명의 생명을 구한 비폭력주의자인 의무병 데스몬드 도스의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멜 깁슨이 '브레이브 하트', '패션 오프 크라이스트' 등에 이어 10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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