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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이름은.' 350만③]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차기작은?

입력 2017-02-10 15:03   수정 2017-02-10 15:09


[ 오정민 기자 ] 350만명이 넘는 한국 관객을 끌어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어떤 차기작을 준비하고 있을까.

한국을 다시 찾은 신카이 감독의 말을 종합하면 '너의 이름은.'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일본 도쿄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신카이 감독은 10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너의 이름은.' 관객 300만명 돌파 앙코르 기자회견에서 차기작에 대해 "'너의 이름은.'과 전혀 다른 영화가 되겠지만 엔터테인먼트 성격이 강한 작품을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너의 이름은.'이 예상 이상의 성과를 거둔 데 대해 신카이 감독은 "이만큼의 결과를 또 낳을 수 있을지 우리들이 가진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차기작 배경이 일본 여러 지역이 될 것이란 현지 보도와 관련해서는 "구상을 막 시작한 상태라 구체적이지는 않다"면서도 "도쿄는 꼭 그려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어우러지는 영상미로 정평이 난 신카이 감독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샤이니를 언급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그는 "과거 한국에 와 샤이니 멤버 종현을 만나 굉장히 멋진 청년이라고 생각했다"며 "샤이니와 합작해 영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망상같은 상상을 한적도 있다"며 말했다.

1인 작업 단편 애니메이션 '별의 목소리'를 통해 명성을 쌓은 만큼, 향후 1인 작업 계획은 없을까.

신카이 감독은 "혼자서 영화를 만들게 된다면 (길이가) 짧고 작은 세계관의 영화가 될텐데 관객이 좋아할지 자신이 없다"며 "제 영화가 전혀 안팔리게 되는 현실이 온다면 다시 혼자 만들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웃음지었다.

'너의 이름은.'은 꿈 속에서 몸이 뒤바뀐 도시 소년 타키와 시골 소녀 미츠하 두 사람이 만들어가는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랑 이야기와 재난 서사를 엮은 애니메이션으로 지난달 4일 개봉 후 한 달 여 만에 358만8578명(9일 기준)의 누적 관객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중 최대치이고,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7위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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