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여전히 저평가"-하나

입력 2017-02-13 08:17  

[ 김은지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3일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에 대해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에 대한 지분가치가 소폭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주가는 저평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2만6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한국타이어의 지분 가치가 전체 기업의 73%를 차지한다. 2012년 9월1일 인적분할 방식으로 투자를 담당하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타이어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타이어로 분할됐다. 2013년 11월 지주회사 전환을 완료했다.

송선재 연구원은 "원가 부담으로 한국타이어 지분가치의 상승여력이 축소되었다"면서도 "이를 감안해 계산한 순자산가치에 비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29% 할인 거래돼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 인수합병(M&A)과 배당 등 자본배분 활동은 아직 소극적이라고 짚었다. 합리적인 자본배분 활동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현재 상표권 수입으로 연간 480억원, 용역·임대 수입으로 연간 270억원의 현금 수익이 발생한다"며 "한국타이어·엠프론티어에 대한 지분법 평가이익과 자회사 아트라스BX의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4329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다. 인건비·지급수수료·광고선전비 등 현금유출 비용은 약 430억원이다. 송 연구원은 "회사의 현금성 영업이익 규모는 약 300억원 이상으로 현금 축적이 지속된다"며 "합리적인 자본배분이 이루어지면, 적정가치 대비 할인 폭이 빠르게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전체 기업가치의 85% 이상인 자회사 지분가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추가 기업가치 상승 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일 수 있는 사업에 현금성 자산을 투자하거나 배당·자사주 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았다. 지분법 평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한국타이어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6200억원, 2397억원으로 예상을 밑돌았다.

송 연구원은 "자회사인 아트라스BX의 경우 주요 원재료인 납 가격이 4분기에 전년 대비 25% 상승하면서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자체적으로도 상여금 증가로 일시적인 인건비 부담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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