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현대시멘트 본입찰에 쌍용양회, 한라시멘트, 현대성우오토모티브 등 6개 업체 참여

입력 2017-02-14 17:15  

이 기사는 02월14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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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멘트 매각 본입찰에 쌍용양회, 한라시멘트, 현대성우오토모티브 등 6개 업체가 출사표를 던졌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시멘트 매각 주관을 맡고 있는 산업은행 M&A실과 하나금융투자가 이날 실시한 본입찰에 지난해말 예비입찰에서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7개 업체 가운데 유암코(연합자산관리)를 제외한 6개 업체가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IMM PE, LK투자파트너스, 파인트리자산운용 등이다.

이번 인수전은 현대성우오토모티브를 제외하면 모두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참여했다는 게 특징이다.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는 쌍용양회와 한라시멘트는 각각 한앤컴퍼니와 베어링PEA·글랜우드 컨소시엄이 보유하고 있다. 이미 시멘트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이들 사모펀드들은 추가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업계 통합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쌍용양회와 한라시멘트 모두 해안에 공장을 가지고 있어 생산 시설이 내륙에 몰려있는 현대시멘트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

또 다른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 PE와 LK투자파트너스, 파인트리자산운용 등도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업계 통합에 대한 기대로 현대시멘트 인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현대성우오토모티브의 경우 범현대가(家)의 회사 되찾기 차원에서 인수전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막판 변수로 작용할 지 관심이 쏠린다. 정몽용 현대성우홀딩스 회장은 정몽선 전 현대시멘트 회장의 동생이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순영 명예회장이 맡아 경영하던 현대시멘트는 1997년 정 전 회장이 물려받았지만 자회사인 성우종합건설에 무리하게 지급보증을 섰다가 대규모 미분양사태 여파로 2010년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한편 인수 후보들은 현대시멘트의 주가가 자체적으로 산정한 적정 기업 가치에 비해 높아 인수 가격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종가 기준 현대시멘트의 시가총액은 4944억원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채권단이 출자전환을 통해 보유한 지분 84.56%다.

유창재/이동훈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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