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폭풍전개란 이런 것

입력 2017-02-15 07:50   수정 2017-02-15 08:00


'화랑'이 폭풍 같은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14일 방송된 KBS2 '화랑'에선 선우(박서준 분), 아로(고아라 분), 삼맥종(박형식 분), 한성(김태형/뷔 분)은 각자 다른 이유로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누군가는 인생의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죽었고, 누군가는 출생의 비밀을 알았다. 또 다른 누군가는 운명의 굴레를 벗어 던지기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선우는 자신의 출생 비밀을 알게 됐다. 아로가 지소(김지수 분)에게 잡혀가 원화가 될 위기에 처하자, 선우는 급한 마음에 휘경공(송영규 분)을 찾아갔다. 휘경공은 힘이 있다면 이런 일을 겪지 않아도 된다며 선우에게 왕이 될 것으로 권했다. 이어 휘경공은 숨겨왔던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 휘경공은 선우의 친 아버지였던 것. 선우의 친모는 지소에 의해 죽임을 당한 원화 준정이었다. 즉 선우는 휘경공과 준정 사이에서 태어난 성골인 것이다.

한성 역시 위험한 운명으로 빨려 들어갔다. 한성의 할아버지가 가문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한세의 반쪽 형인 단세(김현준 분)에게 얼굴 없는 왕을 죽이라 명한 것. 실패하면 한성까지 죽이겠다는 할아버지의 말에 단세는 칼에 독을 발랐다. 단세의 칼이 향한 곳은 선우였다.

이 계획을 먼저 알아차린 한성은 선우에게 돌진하는 단세의 칼을 두 손으로 잡았다. 독은 급속도로 퍼졌고, 결국 한성은 죽었다. 늘 밝은 미소로 선우를 따르고, 반쪽 형을 위해 처음으로 변화한 모습을 보인 한성이었기에 그의 죽음은 시청자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원화가 된 아로의 운명은 칼 끝에 선 듯 위험해졌다. 선우는 아로를 구하기 위해 백방으로 움직였다. 그렇게 먼 길을 돌고 돌아 어렵게 만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하지만 또 다른 위험이 이들에게 닥쳐왔다. 선우를 노린 화살이 날아온 것. 이를 먼저 눈치 챈 아로는 선우 대신 화살을 맞고 쓰러졌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을 강렬하게 장식한 것은 삼맥종의 '왕밍아웃'이다. 아로가 위험해지고 한성까지 죽음에 이르자 삼맥종은 큰 결심을 했다. 화랑들을 구하고, 백성들을 굶주림에 허덕이지 않게 하기 위해 자신의 진짜 얼굴을 드러내기로 한 것. 지소와 화백들이 양위 문제를 두고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는 순간 삼맥종은 왕의 복식을 한 채 나타났다. 그리고 위엄 있는 목소리로 "내가 신국의 왕 진흥이오"라고 말했다. 고대하던 삼맥종의 왕밍아웃이 드디어 실현된 것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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