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면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는 창의, 혁신적인 문화가 조성돼야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처럼 일하는 방식을 도입해 양방향 소통을 체질화하겠다”며 “‘내가 곧 포스코다’라는 주인의식을 갖고 실행 중심 조직 문화를 만드는 데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권 회장은 포스코 전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도시락 간담회를 꾸준히 열고 있다. 부서나 직급별 획일적인 간담회를 벗어나 다양한 임직원을 한데 모아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듣는 식이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주제로 한 여성 임원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경력사원 △프로젝트 수행 직원 △세 자녀 이상을 둔 직원 △해외근무 직원 등 다양한 구성원과 도시락 간담회를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임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여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직원과 소통을 꾸준히 늘리겠다는 게 권 회장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차별화된 아이디어를 갖고 조직 간 협업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형태의 업무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이디어 발굴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임원이 아이디어를 직접 고민하며 제안하면 직원들이 살을 붙이고 구체화하는 과정에 참여하는 게 대표적인 프로세스다.
부장이나 그룹장이 부서 현안과 관련한 테마를 등록하면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행으로 연계하는 프로세스도 운영하고 있다. 또 아이디어 제안 활성화를 위해 우수 테마 및 아이디어를 선별, 소정의 상품도 준다.
포스코는 직원들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어린이집과 포스코미술관, ‘포레카’ 등 가족친화적 시설을 갖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포스코어린이집은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어린이집 중 최대 규모다. 포항, 광양, 서울에서 운영한다. 직원들이 육아 부담을 덜고 마음 편히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이다. 또 포스코미술관은 상시 전시는 물론 직원 투어 프로그램, 가족 문화행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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