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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선한 의지' 논란 안희정에 "변명하면 문재인 된다"

입력 2017-02-21 10:11   수정 2017-02-21 10:35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사진)는 21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선한 의지' 발언 논란과 관련해 "변명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박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안희정은 안희정다워야 '재인산성'을 넘는다. 솔직한 안희정이어야 안희정이다"라며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자꾸 변명하면 문재인이다"라며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를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또 "안희정 태풍은 광주에서도 분다. 태풍은 강하나 길지 않고 정치인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수를 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지난 19일 부산대에서 열린 '즉문즉답' 행사에서 전직 대통령들을 평가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누구라도 그 사람의 의지를 선한 의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해 논란을 일으켰다.

안 지사는 전날 오후 대전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의가 있든 없든 불법을 저질렀는데 그게 뭐가 중요하겠는가"라며 "대통령 본인께선 좋은 일을 하려고 했다고 자꾸 변명하시니 그 말씀 그대로 인정하더라도 그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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