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지도 바뀌는 용인시] 용인시 '스타행정' 빛났다…전국 지자체가 벤치마킹

입력 2017-02-22 16:20  

희망도서대출제·시청광장 개방
시민 위해 민원서비스 혁신



[ 윤상연 기자 ] ‘사람들의 용인’이라는 비전을 내세우며 출범한 민선 6기 용인시가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는 정책을 잇따라 시행하고 있어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 사람을 존중하고 배려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든다는 철학에 따라 추진한 일부 정책은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따라 하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희망도서대출제를 비롯해 개미천사 기부운동, 태교도시 조성, 시청 광장 개방, 줌마렐라 축구단 등이다. 사람을 존중하고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사업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정책은 희망도서대출제다. 시민 독서문화 확산과 동네서점의 매출 증대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며 오산, 부천, 안산, 포항, 충주, 나주, 여수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정부에서 민원서비스 혁신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른바 ‘스타 행정’이 된 셈이다.

희망도서대출제는 시민들이 동네서점에서 새 책을 무료로 빌려보고 반납한 책은 공공도서관이 구입하는 것이다. 이 제도는 동네서점을 되살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용인시 공공도서관 16곳의 가입자 63만여명이 별도의 서비스 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유롭게 온라인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간편하게 개선했다.

2015년 2월 시작한 ‘개미천사(1004) 기부운동’도 용인시 고유의 범시민 이웃사랑 실천 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 1인당 매달 1004원 이상 자율적으로 기부하고 일정액이 쌓이면 저소득층과 사회복지시설 등 대상에게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 7200여명의 개미천사가 2만4000여 계좌를 개설해 약 3억3700만원을 모금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의 일부를 지난해 희귀·난치병 아동 및 저소득층 40가구를 돕는 데 사용하기도 했다. 1004원이 한 개인에게는 작은 돈일 수 있지만 많은 사람의 힘을 합하면 어려운 이웃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른바 ‘용인표 나눔 문화’로 정착해가고 있다.

시청을 시민 품으로 돌려준다는 차원에서 시작한 ‘시청 광장 개방’ 역시 시민으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한때 호화 청사라는 오명을 뒤집어썼던 시청은 이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명소이자 휴게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물놀이장은 지난해 11만명에서 올해는 20만명이 다녀갔으며, 썰매장은 지난해 14만6000명, 올해 15만5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시청 광장 옆에는 오는 4월 준공을 목표로 야외음악당 공사가 한창이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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