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지도 바뀌는 용인시] "24개 산단에 IT·BT·ICT 강소기업 유치…일자리 쏟아지게 하겠다"

입력 2017-02-22 16:21  

인터뷰 - 정찬민 용인시장


[ 윤상연 기자 ] 2014년 7월 취임한 민선 6기 정찬민 용인시장(사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시 규모와 달리 전무했던 산업단지 24개를 유치했다. 요즘 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이다.

정 시장은 “경전철로 인한 재정난을 해결하는 지름길은 다양한 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각종 규제를 해결해 24개 지역 특화형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산업단지를 활용해 경기 동남부권 물류유통 거점지를 개발하고 기흥구 고매동 일대의 체류형 관광단지 조성도 추진해 일자리가 많은 용인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24개 산단 조성은 최우선 과제를 기업투자 유치에 두고 세일즈 현장행정에 총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그동안 시장부터 앞장서서 직접 기업인을 만나고 정부와 경기도, 국회를 찾아가는 ‘발품 행정’을 했다.

정 시장은 “24개 민간 산단은 모두 용인 경제의 효자가 될 것”이라며 “그 가운데서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 연구개발(R&D)산업, 의료산업, 정보기술(IT), 정보통신기술(ICT), 바이오기술(BT) 분야 강소기업을 집중 유치하는 산단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 미래 먹거리 산단으로 보라동에 입지하는 (주)아모레퍼시픽의 도시첨단산단, 지곡동 일대에 친환경 바이오·의약복합단지로 들어서는 일양히포, 구갈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ICT밸리로 조성되는 기흥ICT밸리 등을 꼽았다. 용인시는 산단 조성과 함께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호텔 등의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연간 140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도시인데 하루에 왔다 가는 당일치기 관광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시는 유명 관광지인 에버랜드와 민속촌 주변에 대규모 호텔을 유치해 체류형 관광단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시장은 “에버랜드 인근에는 포곡읍 전대리에 398실 규모의 호텔을 짓는 조건의 라마다호텔 건립 협약을 에버파크코리아와 맺었다”며 “라마다호텔은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속촌 주변에도 용인아트투어랜드 레지던스가 조성된다. 기흥구 고매동 일대 13만2000여㎡ 부지에 200여개 점포의 명품 아울렛 시설과 세계음식문화거리, 800여실의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등을 갖춘 체류형 종합관광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정 시장은 시청 광장을 개방해 눈썰매장을 운영하는 등 시민과의 소통도 충실히 하고 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든다는 철학이 작동되며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의 모범이 되는 ‘스타 행정’을 이끌고 있다. 스타 행정의 대표격인 희망도서대출제 등은 다른 지자체들이 앞다퉈 벤치마킹하는 스타 행정의 모범사례가 됐다.

정 시장의 세일즈 행정과 스타 행정은 시의 발전과 이미지 상승은 물론 전 직원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 발전을 위한 직원들의 화합은 빚을 완전히 청산하는 ‘채무 제로 도시’로 거듭나는 발판이 됐다. 정 시장 취임 당시 8000억원에 달하던 채무를 불과 2년 반 만에 모두 갚은 것이다.

그는 “채무 제로를 달성했다고 모든 것이 갑자기 좋아지지 않는다. 조였던 허리띠를 갑자기 풀면 잘못된 역사는 반복될 수 있으므로 재정 문제로 시민들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건전재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태교와 영·유아 교육도시에 이은 인문학 지식도시 단계를 점화해 시민의 지적 수준을 한 단계 높여나가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16곳인 공공도서관도 2020년까지 18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도서관에는 장서 확충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018년까지 220만권의 장서를 갖출 계획이다.

용인=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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