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포커스] 날렵해진 외관, 편안한 뒷좌석 공간…급코너링에도 안정감 '합격점'

입력 2017-02-23 16:34   수정 2017-03-22 14:29

시승기

쌍용차 '코란도C'



[ 김순신 기자 ] 쌍용자동차 코란도는 한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최고참이다. 1983년 출시된 뒤 35년 동안 다섯 번이나 얼굴을 바꾸며 SUV 시장을 지켜왔다. 올해 출시된 5세대 코란도C를 타고 서울에서 출발해 산천어축제가 열린 강원 화천까지 왕복 290㎞를 달려봤다.

시승은 3인 1조로 이뤄졌다. 덕분에 차량 운전은 물론 뒷좌석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외관 디자인은 날렵해지고 터프해졌다. 헤드램프와 이어진 쌍용차의 핵심 디자인 ‘숄더윙 그릴’은 더욱 강인한 전면부를 구현했다.

뒷좌석에 오르니 평평한 바닥이 눈에 들어왔다. 앞바퀴와 뒷바퀴를 이어주는 장치로 4륜 구동을 하는데 쌍용차는 연결봉을 차체 아래로 내렸다. 세 명이 앉자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좌석은 물론 레그룸과 헤드룸도 넉넉했다. 뒷좌석 등받이 각도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었다. 코란도C가 있는 차급에선 찾아보기 힘든 기능이다.

가속 페달을 밟자 속도는 천천히 올라갔다. 시속 30㎞가 넘어가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차체가 도로에 붙어 가는 느낌이었고 코너링할 때도 안정감이 있었다. 디젤 차량치고는 소음도 적은 편이다. 급가속과 급제동 때도 쏠림현상이 덜했다.

차량 좌석 위치는 전체적으로 높게 설계됐다. 고급 SUV 수준의 탁트인 시야를 확보했지만, 높은 무게 중심 탓에 고속주행시 약간의 떨림이 느껴졌다. 서스펜션은 단단한 편이다. 뒷바퀴에 장착된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강원도 산길을 빠져나오는 동안에도 노면의 충격이 충분히 흡수해줬다.

코란도 C의 안정성도 한층 강화됐다. 전방 세이프티 카메라와 확대 적용된 전후방 감지센서, 후방 카메라의 조합은 협소한 도로 통과나 주행 중 사각지대를 해소해줬다. 여기에 차량자세제어시스템, 차량 전복방지 장치, 브레이크 보조 시스템 등의 첨단 안전사양들은 주행 상황에서의 사고 예방 안전성을 높였다. 코란도C 가격은 2243만~2649만원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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