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윤종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 "농식품 모태펀드 규모 곧 1조 넘을 것"

입력 2017-02-26 19:24   수정 2017-02-27 05:18

농업 스타트업 등 투자
단순 투자수익률 94%
올해도 700억 추가출자



[ 박종필 기자 ] 김윤종 농업정책보험금융원장(사진)은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농림수산식품 모태펀드 규모가 곧 1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며 “시장과 투자자들이 농식품 분야를 잠재력 있는 성장유망산업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농림·수산·식품산업에 민간 투자를 유도할 목적으로 2010년 정부가 조성한 모(母)펀드에 매년 민간자금을 연결해 자(子)펀드를 결성하는 ‘간접펀드’다. 8355억원 규모로 51개의 자펀드가 운용 중이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이 펀드를 조성·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수익성과 공공성을 함께 달성한 펀드”라며 “지난해 말까지 회수 완료한 투자원금 957억원은 수익이 더해져 1855억원으로 불어나는 등 단순 수익률이 94%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공모 절차를 거쳐 지난달 초 취임했다. 농림수산부 사무관으로 관료 생활을 시작해 25년간 농업정책 업무에 종사해 온 ‘농업통’이다.

농식품 모태펀드는 그동안 6차산업, 농식품 수출, 연구개발(R&D), 창업,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의 특수목적펀드를 조성해 왔다. 올해는 투자 대상을 농식품산업 전 분야로 확대한 ‘ABC 펀드’를 선보였다. ABC는 agriculture(농업)·bio(바이오)·capital(자본)의 약칭이다. 김 원장은 “농식품산업 전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400억원 규모로 조성해 시작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농업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과 신수종 사업을 개발하는 농민에게 모태펀드는 단비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올해 모태펀드에 700억원을 추가 출자할 방침이다.

농금원은 ‘농작물 재해보험’을 통해 예측이 어려운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김 원장은 “폭염과 지진을 보험 항목에 새로 추가해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보호하는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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