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20~30%에 달하던 소셜커머스의 월간 성장률은 지난해 6월 2.6%로 급격하게 하락했다. 이후 0% 내외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에도 -0.1%를 기록했다.
오픈마켓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오픈마켓의 월별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24.4%에서 12월 11.6%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5.3%까지 하락했다.
반면 종합유통몰은 지난해 말부터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종합유통몰의 성장률은 지난해 6월 전년동월대비 6.9% 하락했지만 7월부터 10%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같은해 11월 21.7%, 12월 21.1%에 이어 지난달에도 18.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같이 가파른 종합유통몰의 성장세는 식품의 온라인 구매 추세 덕분이다. 직장맘과 1인 가구 비율이 올라가면서 온라인을 통해 식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더욱이 종합유통몰은 플랫폼 성격이 강한 오픈마켓 및 소셜커머스와 달리 식품 매출 비중이 30%를 넘는다. 지난달에는 설 명절까지 겹치며 식품 매출 비중이 39.2%까지 올라갔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직장맘 비율의 빠른 상승세와 온라인화 등 소비환경 변화 및 유통업체들의 물류 역량 강화로 식품 온라인 시장 성장 여력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마트몰의 성장률은 2016년 2분기 전년대비 20%에서 3분기 24%, 4분기 32%로 높아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온라인 유통 시장 재편과 변화는 물류 인프라와 바잉파워, 상품 경쟁력 측면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는 이마트의 실적 가시성과 성장 여력을 높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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