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보다 비싸졌다

입력 2017-03-03 17:47  

1268달러 사상최고…1년새 200%↑

미국 '비트코인 ETF' 추진에 급등



[ 이상은 기자 ] 실물도 없고 어느 정부나 중앙은행의 보증도 받지 않는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금값을 추월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인베이스거래소에서 비트코인 한 단위 가격은 1268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금 1트로이온스(31.1035g, 약 4.6돈) 가격은 1233달러로 장을 마쳤다.

2013년 11월29일 1242달러까지 폭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2015년 중반까지 급락했다가 이후 다시 상승세다. 지난 1년간 200%, 올 들어서만 33%가량 상승했다. 중국 등에서 비트코인 투자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줬다.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블록체인 기술(디지털 분산 원장 거래시스템)에 주요 중앙은행과 금융회사가 주목하면서 전반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한 이유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을 활용한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SEC 관계자들은 지난달 14일 쌍둥이 투자자인 타일러·캐머런 윙클보스 형제를 만나 ETF 승인 문제를 논의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2013년부터 비트코인에 적극 투자했다. 한때 전체 비트코인의 1%를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소유한 매스베이스트어셋서비스는 2013년 ‘윙클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를 상장하겠다고 신청했다. 승인되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인수한 배츠캐피털마켓에서 거래될 예정이다. 승인 기한은 오는 11일까지다.

또 다른 ETF인 솔리드X비트코인 트러스트도 30일 기한이 만료된다. SEC는 투자자가 공정하게 보호되는지, 건전하게 ETF가 운용될 수 있는지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WSJ는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이 있는 금과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이 현실 세계의 위험을 헤지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2013년 키프로스공화국의 국채가 투기등급까지 떨어지는 경제위기를 겪었을 때 이 나라의 자산을 비트코인으로 바꾸려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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