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900억 뭉칫돈…인도펀드 자금몰이

입력 2017-03-05 19:59  

국내운용 펀드 평균수익률 8.5%
'삼성인디아' 수탁액 1000억 넘어



[ 안상미 기자 ] 신흥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 기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인도 펀드가 자금 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올 들어 끌어모은 자금만 900억원이 넘는다.

올 들어 인도 증시는 거침없는 상승세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올 들어 지난 2일까지 8.31% 올랐다. 강세장에 힘입어 국내에서 운용되고 있는 25개 인도 펀드의 평균 수익률도 8.48%까지 올라왔다.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TIGER인도레버리지상장지수펀드(ETF)’는 올 들어 15.74%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삼성인도중소형포커스(H)’(14.41%), ‘신한BNPP봉쥬르인디아(H)’(13.72%) 등도 13%가 넘는 수익률로 고공행진 중이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화폐개혁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맞물려 지난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인도 펀드들이 화려하게 부활했다”며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정보기술(IT), 소비재 업종 등이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 보베스파(9.3%) 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9.1%) 등 다른 신흥국의 주가도 강세지만 자금 유입 측면에선 인도를 따라갈 지역이 없다. 연초 이후 신흥아시아(514억원) 러시아(422억원) 북미(393억원) 등 특정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 중 가장 많은 901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인도 대표 기업들에 선별 투자하는 ‘삼성인디아’는 올 들어서만 540억원을 끌어모으면서 지난 2일 펀드 수탁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장은 “인도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7% 정도로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세계 2위 인구 대국인 데다 중국을 대체하는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어 긴 호흡으로 투자하기 적당하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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