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힘' 코스피, 상승 마감…통신주 올해 최고가

입력 2017-03-08 15:51  

코스피(KOSPI) 지수가 외국인의 '사자'에 힘입어 2090선을 유지했다. 통신업종 지수는 2015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52주(1년) 최고가를 새로 썼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06% 소폭 오른 2095.4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경계심리가 커지면서 오전 한때 2090선을 밑돌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오후들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이 하루 동안 1940억원 가량 보유 주식을 팔아치웠지만 외국인이 1520억원 이상 사들이면서 매물을 소화해 냈다. 개인은 17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차익 순매도(481억원)와 비차익 순매도(292억원)를 합해 약 770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이 가장 크게 뛰었다. 통신업종지수는 전날보다 3.49% 오른 358.31을 기록, 3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전날보다 4.33% 오른 2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2.76%와 1.8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모두 올해 들어서 최고가다.

G2(미국·중국) 이슈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가운데 통신주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배당금 증가에 다른 주가 레벨업이 가능한 시기인 데다 1분기(1~3월) 실적 전망도 밝은 상황이다.

통신업종 외에 비금속광물(0.65%) 철강금속(0.59%) 은행(0.50%) 건설(0.14%) 등이 올랐다. 반면 증권(-0.78%) 전기가스(-0.77%) 운수장비(-0.61%) 기계(-0.60%)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203만1000원을 기록하며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지만, 장막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보합인 201만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64% 내린 4만8000원에 장을 마친 반면 현대차(0.35%)와 네이버(0.13%) 포스코(0.69%) 등은 소폭 올랐다.

종목별로는 통신주를 제외하면 삼성SDI(4.00%)를 비롯해 하나금융지주(3.33%) 엔씨소프트(3.47%) 아모레퍼시픽(3.02%) 등이 3% 이상 뛰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05% 내린 605.75를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억원과 54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81억원 어치 주식을 매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내렸다. 셀트리온은 전날보다 0.50% 내린 9만9800원을 기록했고 카카오(-0.84%) 메디톡스(-1.01%) 로엔(-0.48%) SK머티리얼즈(-1.29%)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05%(0.60원) 내린 1145.5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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