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中 사드 보복' 탈출구는…"중동·싼커"

입력 2017-03-09 10:50  



한화갤러리아가 '포스트 유커' 찾기에 나섰다.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관광객 감소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최근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 관광객과 중국인 개별 관광객(싼커)을 중심으로 모객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9일 갤러리아면세점은 4월 중 중동 현지 여행 페어에 참여, 현지 에이전트와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이미 중동 무슬림 인바운드 여행사 2곳과 송객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63빌딩 내 상층부 고급 레스토랑 4곳은 할랄 레스토랑 인증 '무슬림 프렌들리' 등급을 획득했다. 뿐만 아니라 할랄 식재료 수급, 전용 조리 기구 비치, 전용 메뉴 구성 등 세부적인 운영 가이드라인을 세워 무슬림 관광객을 끌어들일 준비를 마쳤다.

더불어 갤러리아면세점은 여의도 성모병원과의 의료 협약에 이어, 순천향대학교와 중앙대학교 병원과도 의료 협약을 진행, 중동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 서비스 등 최고 수준의 의료 관광을 제공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면세점 관계자는 "중동고객의 구매력은 중국인보다 30% 높으며,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등 ‘포스트 유커’로 각광받고 있다"며 "국내에 거주하는 무슬림 유학생과 직장인을 대상으로도 분기별 63빌딩 팸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갤러리아면세점은 이와 함께 여의도 관광프로그램을 활성화, 싼커를 향한 홍보도 늘리고 있다.

우선 갤러리아면세점은 개별 관광객 대상 여의도 명소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여의도의 6가지 테마 코스를 담은 가이드 북을 제작, 벚꽃·쇼핑· 한류·커플·미식·힐링을 테마로 여의도 주요 관광지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돌아보는 코스를 구성했다.

또한 싼커들이 선호하는 여행정보사이트의 전문 투어 에디터들을 초청해 여의도 관광 콘텐츠에 대한 취재를 통해 중국 현지 여행정보사이트에 해당 콘텐츠를 게재할 예정이다.

한성호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면세사업본부장은 "현 면세시장의 불확실성은 관광객 다변화 추진, 개별관광객 유치, 외국인 VIP 마케팅 강화 등을 기반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라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 역시 적극적으로 검토,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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