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대통령 탄핵의 날' 상승 마감…코스피 '2097.35'

입력 2017-03-10 15:41   수정 2017-03-10 15:41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한 날, 국내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코스피(KOSPI) 지수는 장중 2100선을 회복했고 중소형주가 많은 코스닥은 1%대 강세를 보였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0% 오른 2097.3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102.05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11시) 시작 직후 반등에 나선 이후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맸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굳혔다.

외국인과 개인이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이틀 연속 대규모 '매물 폭탄'을 쏟아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72억원과 1600억원 어치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277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특히 금융투자(증권사 등)의 매도 물량이 대부분(2722억원)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은행(1.17%) 증권(1.20%) 등 금융주를 비롯해 종이목재(1.05%) 의약품(0.98%) 등이 올랐고 비금속광물(-0.50%) 철강금속(-0.59%) 화학(-0.21%) 업종만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0.05%)와 포스코(-1.05%)를 제외하고는 SK하이닉스(2.50%) 현대차(0.69%) 삼성전자우(0.65%) 한국전력(0.24%) 네이버(1.39%) 현대모비스(0.21%) 삼성물산(0.84%) 신한지주(1.50%) 등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씨소프트가 전날보다 3.02% 오른 29만원을 기록해 눈에 띄었고 한국항공우주 SK네트웍스 팬오션 녹십자 만도 LIG넥스원 SK SK하이닉스 GS건설 LG 제일기회 NH투자증권 등이 2% 이상 뛰었다.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지수는 1%대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 장중 한때 600선 아래로 급락하기도 했지만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 낙폭을 모두 만회하며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1% 오른 612.26을 기록했다.

개인이 357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6억원과 174억원씩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의 상승을 도왔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0.50%)을 제외한 카카오(3.02%) CJ E&M(4.21%) 메디톡스(0.57%) SK머티리얼즈(2.54%) 코미팜(0.90%) 바이로메드(3.44%)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컴투스 웹젠 위메이드 게임빌 등 게임주들이 3~5%대 강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소폭 내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06%(0.70원) 내린 1157.40원을 기록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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