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몰, 옥상 풋살장 이어 실내 풋살장 연다

입력 2017-03-17 10:58   수정 2017-03-17 11:24


비가 와도 풋살을 즐길 수 있는 실내 풋살장이 서울 도심 쇼핑몰에 생긴다.

17일 HDC현대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오는 5월 용산 아이파크몰에 실내 풋살장이 문을 열 예정이다. 9층 e-스포츠 상설 경기장이 있던 자리다. 이달 초 이미 풋살장 공사를 마치고 준공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복합쇼핑몰 최초 실내 풋살장인 이곳은 인조잔디가 깔린 일반적인 야외 풋살장과 달리 마루로 바닥을 마감해 정통 풋살에 가깝다는 평가다.

한국풋살연맹 FK리그에서 활동중인 풋살선수 윤준석 씨는 “실내 구장과 마루 구장 모두 국내에 흔치 않다”며 “개장이 기다려진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50인치 LED 전광판을 비롯해 조명과 관중석, 샤워실 등 이용객의 편의를 위한 시설도 들어섰다. 디제잉 박스와 천장 음향 시설을 활용해 클럽 같은 분위기에서 풋살을 즐길 수도 있다.

회사 측은 향후 이곳을 활용해 농구대회와 탁구대회 등 다른 종목 경기도 꾸준히 연다는 계획이다.


현대아이파크몰이 쇼핑몰에 풋살장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2년 아이파크몰 옥상에 풋살장을 만들기 시작해 2015년엔 5개면까지 늘렸다.

이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의 ‘축구사랑’ 때문이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자 K리그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다.

정 회장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국내 첫 옥상 풋살장은 ‘대박’을 기록하는 중이다. 풋살 동호인들 사이에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한 달 평균 1만여명이 다녀갔다. 풋살을 하기 위해 쇼핑몰을 찾는 이들이 생겨나는 ‘기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이용객들은 아이파크몰 옥상 풋살장의 장점으로 입지를 꼽는다.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탓에 어디서든 접근성이 뛰어나다. 한 이용객은 “풋살 카페 회원들이 모일 때 누구도 손해 보지 않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비교적 최근 지어진 4, 5호 구장에 대해선 “시설이 잘 돼 있어 대회에 나가는 기분”알고 말했다.

유통업계에선 유휴공간 활용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스타필드 하남을 비롯해 AK플라자, 홈플러스는 일무 점포에서도 아이파크몰처럼 옥상 풋살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옥상 풋살장 운영 이후 ‘풋살 메카’라 불릴 정도로 남성고객을 집객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실내 풋살장 개장을 통해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쇼핑몰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형진 한경닷컴 기자 withmol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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