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향기] 일본 중부 미에현서 즐기는 '3색 골프'

입력 2017-03-26 16:40  

쓰CC, 일본 골프명장 오자키·사토 고난도 설계
후지GC, 8만7000㎡ 대형 호수 '물의 골프장'
메이한치산GC, 미에현 최대 45홀…경관 수려




일본 중부에 있는 미에현은 면적의 65%가 삼림으로 이뤄져 천혜의 자연을 누비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한겨울에도 낮 기온이 영상 15~16도로 온화한 편이어서 사시사철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봄을 맞아 힘차게 나이스 샷을 꿈꾸고 있다면 미에현에서 골프를 즐겨보자.

일본 골프명장의 설계, 쓰CC

미에현의 골프장은 아름다운 경관과 다채로운 재미를 갖추고 있다. 쓰CC는 미에현 동부 현청 근처에 있다. 일본 골프설계의 명장 오자키 마사시와 사토 겐타로가 설계해 다채로운 즐거움이 있는 챔피언십 코스다. 구릉에 펼쳐진 아름다운 경관에 절묘한 난이도를 갖춰 골퍼의 도전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쓰CC는 구릉에 조성된 덕분에 한국의 봄·가을 정도의 기후를 사계절 유지한다. 코스 관리도 철저해 언제 방문해도 기복 없는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쓰CC의 난이도는 근처에 있는 다른 골프장보다 높은 편이다. 설계자인 오자키 마사시와 사토 겐타로가 쓰CC를 세계대회를 치를 수 있는 코스로 조성하기 위해 고난도 코스로 설계했다. 홀마다 고도의 전략을 요구하면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매력적인 코스를 만들어냈다. 시그니처 홀은 15번 홀. 전장 227야드의 짧은 홀이지만 골짜기를 연상케 하는 웅장하고 긴장감 넘치는 경관이 인상적이다. 그린의 지대가 높고 시야 확보가 어려워 공략이 쉽지 않다.

물의 골프장, 후지GC

아름다운 호수 사이에서 통쾌한 티샷을 날릴 수 있다면 어떨까. 후지 OGM 엑설런트클럽 이세오토리코스(후지GC)는 총면적 8만7000㎡의 대형 호수가 있는 물의 골프장이다. 2001년에 타이거 우즈와 마루야마 시게키가 스킨스 매치를 했을 정도로 코스 설계와 시설이 뛰어나다.

후지GC는 그린과 페어웨이의 공의 흐름이 빨라 공략이 쉽지 않다. 거친 느낌이 강한 코라이 잔디를 페어웨이에 적용해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볼이 약간 튀는 느낌이 들면서 공의 흐름이 느린 편이다. 그린에는 벤트 잔디를 적용했는데, 공의 흐름이 느린 페어웨이와 다르게 공의 흐름이 빨라 세심하게 공략해야 한다. 후지GC에서 호수를 가장 잘 살린 홀은 13번 홀, 14번 홀, 17번 홀, 18번 홀이다. 티샷할 때 거대한 호수가 위협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경관이 빼어나 후지GC에서 라운딩을 즐긴 골퍼라면 잊을 수 없는 홀들이다.

미에현 최대 메이한치산GC

양탄자같이 잘 가꿔진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기고 싶다면 어디로 가야 할까. 미에현 서부 이가에 있는 메이한치산 골프클럽(메이한치산GC)은 미에현 최대 규모인 45홀 골프장이다.

골프 전문기업 PGM이 운영해 미에현 골프장 중에서 잔디 상태가 좋기로 정평이 나있다. 코스 전체가 구릉지대이며 한국 골프장에도 많이 심어진 벤트 잔디를 페어웨이와 그린에 적용해 한국 골퍼의 그라운드 적응이 쉬운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메이한치산GC는 이가코스와 아야마코스 두 개의 코스로 나뉜다. 이가코스는 27홀로 구성된 코스로 9홀씩 동·중·서 코스로 세분화돼 있다.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이 심하지 않고 장애물이 적어 공략이 쉬운 편이지만 그린 면적이 좁아 주의를 요한다. 시그니처 홀은 서코스 7번 홀. 홀 오른쪽에 산이 우뚝 서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전장 420야드에 페어웨이 폭도 넓어 호쾌한 장타를 즐기기 그만이다.

아야마코스는 18홀 코스로 포대성 그린이 많아 세컨드 샷의 비거리와 정확성이 필요한 코스다. 각각 홀이 서로 다른 매력으로 다가와 항상 새로운 골프장에 온 것처럼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시그니처 홀은 18번 홀이다. 울창한 숲 사이로 펼쳐진 홀이 상쾌한 느낌을 준다. 좁은 페어웨이와 산재한 벙커가 골퍼를 괴롭히며, 홀이 오른쪽으로 25도 휘어져있어 세컨드 샷이 매우 중요하다.

우동섭 여행작가 xyu2000@naver.com

여행 정보
특산품 진주·굴·새우…일본 3대 소고기 '마쓰자카 와규' 생산지

미에현은 한반도처럼 바다와 산이 공존하는 전천후 여행지다.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산악지대와 해수욕장을 두루 갖추고 있다. 미에현 남부 해안에는 이세시마국립공원이 조성돼 있다. 미에현 특산품인 진주와 굴, 새우가 많이 나며 경관이 아름다워 여행객이 끊이지 않는다.

일본 3대 신궁 중 하나인 이세신궁은 미에현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미에현 남부 이세에 있는 이곳은 태양을 상징하는 여신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신 신궁으로 연간 600만명이 넘는 참배객이 다녀간다. 궁까지 이어지는 길에 삼나무가 줄지어 있어 산책하기 좋다. 신궁에 올라서면 이세시마국립공원의 아름다운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계 최초로 진주 양식에 성공한 미키모토 진주 섬도 미에현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미에현 남부 도바에 있는 이곳에서는 지금도 진주를 채취하는 모습이나 생산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 미에현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은 시카키바라온천이다. 쓰에 있는 이곳은 유황성분을 많이 함유해 피부병과 부인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현대식 호텔부터 일본 전통 료칸까지 다양한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미에현의 먹거리에도 주목해보자. 일본 3대 소고기 중 하나인 마쓰자카 와규 생산지가 미에현이다. ‘소고기의 예술품’으로 불리는 마쓰자카 와규는 일본뿐 아니라 외국에도 잘 알려진 명품 소고기다.

미에현 남부 해안에서만 자라는 이세 새우도 빠질 수 없는 먹거리. 탱글탱글한 식감의 살은 씹으면 씹을수록 단맛이 퍼져 일본 새우의 왕이라 불린다. 제이홀리데이(jholiday.kr)가 미에현 이세골프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쓰CC, 메이한치산GC, 후지GC에서 라운딩하며 일본 식도락 체험과 쓰CC 명인요리장의 마쓰자카 와규 철판요리도 즐길 수 있다. 2박3일 상품 106만9000원부터. 3박4일 상품 122만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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