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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는 홍준표…협공 나선 '친박 3인'

입력 2017-03-26 18:44  

TV토론서 '중도보수 연대' 충돌
책임당원 투표율 18.7% '저조'



[ 유승호 기자 ]
자유한국당은 오는 31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홍준표 경남지사가 당내 1위를 달리고 있다. 1차 예비 경선에서도 홍 지사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진태 의원,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지사가 뒤쫓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KBS 토론회에서도 다른 후보들이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등을 놓고 홍 지사를 집중 견제했다. 홍 지사는 “이번 대선 지형은 좌파의 전유물이던 선거 연대를 우파가 할 수밖에 없게 됐다”며 후보 단일화를 주장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손잡을 수 있다고 했는데 정체성이 같다고 보느냐”고 반박했다.

이 전 최고위원도 “보수 우파 민심을 한국당으로 결집시키는 것이 우선 과제인데 다른 당에 기웃거려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우파가 통합해야 한다”면서도 “단계가 있는데 홍 후보가 미리 설치는 바람에 국민들이 이상하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김 지사는 마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책임당원 현장투표를 끝낸 뒤 “자격에 심각한 결함을 지닌 후보들이 유력한 주자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을 남겨두고 있는 홍 지사와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된 김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김 지사는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대 결심이 후보 사퇴냐’는 질문엔 “여러 가지가 포함된다”고 했다가 이후 “후보 사퇴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전엔 트위터 등에 이 전 최고위원이 김 의원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를 사퇴했다는 설이 돌았다. 이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새빨간 거짓말이 조직적으로 유포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국당은 이날 전국 231개 지역에서 책임당원(18만2000명) 현장투표를 했다. 투표 마감 결과 투표율은 18.7%를 기록했다. 지난 18대 대선 경선 투표율 41.2%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준이다. 29~30일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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