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등장한 개인간 거래용 카드결제 앱

입력 2017-03-28 18:20  

주목! 이 기업 - 파이어씨드


[ 오경묵 기자 ] 중고거래 온라인 카페에서 마음에 맞는 고가 명품을 찾은 대구의 A씨는 이 물건을 꼭 갖고 싶었지만 서울에 사는 판매자가 먼저 입금해야 물건을 보내준다는 말에 사기당할까 걱정돼 구입을 포기했다.

경북대 경영학부 석사과정에 다니면서 결제 관련 서비스를 연구해온 이문영 파이어씨드 대표(30·사진)는 개인 간 결제 고민을 해결할 목적으로 2015년 11월 창업했다. 이 회사는 개인 간에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딜(DEAL)’ 서비스 앱(응용프로그램)을 28일 출시했다.

개인 창업자가 늘어나면서 P2P(개인 간 거래) 시장이 연간 18조원대로 성장했지만 개인이나 웹페이지가 없는 소규모 판매자는 카드결제를 하는 데 불편함을 겪었다. 이 대표는 “오프라인 거래에서는 판매시점관리(POS) 기기가 있지만 가입과 등록에 5일 이상, 온라인 결제에 필요한 전자금융결제서비스(PG)에 등록하는 데 한 달이 걸려 개인 간 중고 거래나 소규모 창업자들은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발한 앱을 활용하면 판매자는 서비스 가입 후 즉시, 구매자는 앱 없이도 판매자가 보내준 결제링크로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블로그, 카페, 인스타마켓, 카카오스토리 등 카드로 결제하기 어려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결제를 활성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결제페이지 생성 등 핵심기술과 관련한 특허 2건을 지난 2월 출원했다.

이 대표는 국내외 핀테크(금융+기술) 대회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다. 지난해 9월 경기 용인시 디지털산업진흥원이 주최한 핀테크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12월엔 핀테크지원센터가 중국 베이징에서 주최한 핀테크 데모데이에도 5개 한국 대표기업에 뽑혀 참가했다.

대기업과 국내 PG사로부터 기술이전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이 회사는 스페인 MWC, 싱가포르 테크인아시아 등 전시회 참가를 통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회사를 세계적인 핀테크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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