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대선 D-40] "한국당, 친박 청산부터"…단일화 논의서 한발 뺀 유승민

입력 2017-03-29 19:55  

선자강·후연대 모색

전제조건 제시하며 '기싸움'
당분간 지지율 올리기 총력
협상서 유리한 고지 선점 포석



[ 김채연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29일 보수 후보 단일화 상대인 자유한국당에 친박(친박근혜)계 인적 청산 등 단일화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한국당이 사람 몇 명을 정리하는 것 정도로, 다시 말해 분칠로 자기들이 바뀌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보수 후보 단일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청산”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당 내 1, 2위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와 김진태 의원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되더라도 법원에 재판받으러 가야 하는 분들”이라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이날 ‘정치 스승’인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단일화에 대해 “원칙, 명분이 중요하지 너무 계산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도 “연대 문제에 빠지면 가야 할 길을 잃고 엉뚱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 후보가 일단 조기 단일화 추진에서 한 발 빼는 모양새다. 2%대의 현재 지지율로는 단일화 협상에서 한국당과 국민의당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일단 보수주자로서 자신의 가치와 정책을 적극 국민에게 설명해 지지율을 10% 정도로 끌어올린 뒤 대등한 입장에서 협상에 나서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분석된다.

바른정당은 이날 유 후보의 의중을 반영해 대선을 진두지휘할 선거대책위원장에 김무성 의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유 후보는 이날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김 의원이 백의종군을 고집하는데 내가 부득부득 우겨 모셨다”며 “지금부터 저와 당의 모든 분들이 일심동체가 돼 우리가 바른정당을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도 “유 후보의 승리를 위해 모든 정치경력을 다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후보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서도 “당분간 단일화와 연대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