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서울모터쇼] 현대차, 초연결 사회 비전 공개…"커넥티드카 기술 선도할 것"

입력 2017-03-30 13:15   수정 2017-03-31 08:53


"블루링크, 지금 아이오닉 위치가 어디지?"
"네, 일산 킨텍스입니다"
"아이오닉, 이쪽으로 와줄래"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이 무대 중앙 탁자 위에 있는 스피커형 마이크를 통해 말을 걸자 무대 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반응을 시작했다. 라이트를 깜빡이며 시동을 건 아이오닉은 인공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회피한 뒤 수백명의 기자들이 지켜보고 있는 무대 한 가운데로 스르륵 올라왔다.

현대차가 30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언론컨퍼런스에서 아이오닉 자율주행차를 이용해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기술을 시연한 한 장면이다.

음성인식 기기에 말을 걸어 자율주행차량의 위치를 확인하고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홈투카'(Home to Car) 연동 기술과 차안에서 집안 조명과 음향기기를 제어하는 '카투홈'(Car to Home) 연동 기술이었다.

양웅철 부회장은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해 초연결 지능형 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변화하는 세상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커넥티드카 기술을 앞세워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커넥티드카는 가정, 사무실, 도시와 연결돼 상호작용하는 차량을 말한다.

차량 제어, 인공지능, 네트워크, 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기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이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최근 앞다퉈 투자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에 국내시장에서 홈투카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율주행기술과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카투홈 서비스는 2019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는 이날 커넥티드카 관련 4가지 서비스 방향성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차량의 운행상태를 원격 진단 수정하는 '선제적 안전', 고객 사용 패턴을 분석해 생활 반경에 반영하는 '지속 발전하는 편리함', 그리고 '이용 및 관리비용의 절감', '연결을 통한 시간 효율성 증대'다.

현대차는 자체 개발 중인 '커넥티드카 서비스 플랫폼(ccSP)'도 소개했다. 이 플랫폼은 차량-스마트 디바이스-교통 인프라 등을 연결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황승호 현대자동차 차량지능화사업부장(부사장)은 "현대차는 수년 전부터 카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에서 생성되는 데이터의 신속한 가공 및 처리를 담당할 독자 운영 체계(ccOS)를 개발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에는 글로벌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해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빠르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보안, 통신, IoT(사물인터넷) 등 관련 여러 분야의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전략적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양=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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