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자 토크]이제는 말할 수 있다…쌍용차 'G4 렉스턴'

입력 2017-04-04 10:10  

'가볍지만 진솔한 자동차 이야기(가진자)'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기자들이 직접 타본 차들의 뒷얘기를 전해드립니다. 한경닷컴 자동차 담당 박상재 기자입니다.

Q 쌍용차가 명운을 걸고 준비해온 'G4 렉스턴'이 베일을 벗었죠?

"G4 렉스턴이 '2017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습니다. 이번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신차 중 하나입니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도 직접 전시 부스를 찾아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실제 G4 렉스턴을 보기 위해 찾아온 관람객이 많았습니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보면서 '차가 잘 나왔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다수였습니다. 관심을 보인 연령층은 40대~50대가 주를 이뤘습니다."

Q 'G4 렉스턴' 실제 보니 어떻습니까?

"G4 렉스턴은 파르테논 신전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고 하는군요. 숄더 윙(shoulder-wing) 라디에이터 그릴은 헤드램프와 위압적이면서도 단단한 느낌을 줍니다. 굵은 캐릭터 라인(자동차의 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선)은 균형감 있는 모습입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나파가죽과 굵은 바느질(스티치) LCD(액정표시장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센터페시아에 부착된 디스플레이는 9.2인치로 화질이 좋고 보기에 편리했습니다."

Q 가볍고 단단한 4중 프레임 '통뼈'라면서요?

"처음으로 쿼드 프레임(4중 프레임)을 적용한 G4 렉스턴은 기존보다 한 단계 더 튼튼한 통뼈 프레임을 갖췄습니다. 변형 저항성이 뛰어난 1.5 GPa급(㎟당 150㎏까지 하중을 견딘다는 뜻) 초고강도강을 세계 최초로 사용했습니다.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했고, 뉴(New) E-XDI 220 LET 디젤 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힘을 발휘합니다. 자세한 사양과 연비, 가격 등은 출시 시점인 오는 5월께 공개될 예정입니다."

Q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디자인은 저마다 시각이 다르기 때문에 판단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여러 의견을 종합해 보면 최고급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만큼 웅장한 모습이 매력적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강인한 남성미가 느껴진다는 목소리도 있죠. 다만 일각에선 세련미가 부족하고 실내 인테리어가 투박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Q 차명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면서요?

"쌍용차는 이름을 짓는 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내수시장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동일한 이름을 사용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지역 문화와 부딪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고심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G4 렉스턴은 주행성능, 안전성, 스타일, 기술 등 네 가지 혁명(great 4 revolution)을 뜻합니다. '대한민국 1%'를 내세운 렉스턴의 브랜드를 되살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프로젝트명은 Y400이었습니다."

Q 쌍용차 입장에서 의미가 큰 신차겠군요?

"쌍용차는 티볼리 브랜드 성공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쌓아온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는 되찾지 못한 상태죠. 플래그십(기함) 세단인 체어맨 W는 완전 변경을 거치지 못해 존재감이 희미해진 모습입니다. 이에 쌍용차는 강점을 지닌 SUV에 더욱 집중했고, 특히 G4 렉스턴에 공을 들였습니다. 소형 SUV 티볼리부터 코란도 C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완성하겠다는 목표죠. G4 렉스턴의 성공적 시장 안착으로 현재 60%대에 머물고 있는 공장 가동률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Q 기아차 '모하비'와의 한판 승부가 될텐데 어떻게 보십니까?

"새로 나온 쌍용차의 G4 렉스턴이 상대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신차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죠. 기아차 모하비는 지난해 8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쳤을 뿐 큰 변화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최근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이 확대되면서 프레임 타입 차체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나고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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