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수지 기자 ] 금융 업무를 인터넷으로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은행 관련주들이 강세다.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인 K뱅크가 출범 이틀 만에 4만명 가까운 가입자를 확보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휴대폰결제 전문기업인 다날은 4일 코스닥시장에서 1010원(18.1%) 오른 6590원에 장을 마쳤다. 다날은 K뱅크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다. 다날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KG이니시스(4.74%) KG모빌리언스(2.7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인터넷 은행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도 수혜를 입었다. 콜센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리지텍(9.68%)과 효성ITX(4.21%)는 비(非)대면 입출금 서비스가 늘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집중됐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관리 업체인 한국전자금융도 6.32% 상승해 최근 1년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터넷 은행은 중금리 대출 시장을 목표로 설립됐다”며 “추심업체인 고려신용정보, 신용평가사인 NICE평가정보 등도 낙수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신한지주(-0.21%) 우리은행(-0.76%) KB금융(-1.12%) 하나금융지주(-1.74%) 등은 이날 주가가 조정을 받았지만 낙폭은 2% 미만에 불과했다. 시중 은행은 저금리 대출, 인터넷 은행은 중금리 대출 시장을 겨냥하는 만큼, 직접적인 경쟁관계가 아니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개인 고객의 예금을 유치하는 수신 시장에서만 부분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