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안방King]'힘쎈여자 도봉순', 종영 앞두고 시청률 '막판 스퍼트'

입력 2017-04-09 10:20   수정 2017-04-09 10:20


종합편성채널 JTBC의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 사이다 결말을 예고한 가운데 시청률이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영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 14회의 시청률(전국 기준)은 8.6%로 같은날 종합편성채널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이날 '힘쎈여자 도봉순'의 시청률은 전주 방영분 7.4%포인트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종영까지 2회를 앞둔 상황에서 이야기가 극적으로 흘러간 결과로 풀이된다.

'힘쎈여자 도봉순' 14회에서는 괴력을 잃고 평범한 여인이 된 도봉순(박보영 분)의 일상 적응기와 함께 재차 위기에 처한 도봉순과 안민혁(박형식 분)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도봉순은 여성 연쇄 납치사건의 범인인 장현(장미관 분)의 계략으로 괴력을 잃게 됐다. 장현이 국두(지수 분)와의 추격전 끝에 추락 사고를 당한 뒤 실종되면서 사건은 종결되는 듯 했지만 도봉순은 괴력을 되찾을 수 없었다.

도봉순은 일상생활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거친다. 평소처럼 사과즙을 손으로 짜내지도 못하고,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치여 넘어지면서도 활기찬 마음을 잃지 않는다. 이런 도봉순을 남자친구인 안민혁은 "힘 쓰는 건 이제 자신이 다 하겠다"며 응원한다.

도봉순과 안민혁이 행복한 연애를 즐기는 사이 살아남은 장현은 복수를 시도한다. 기자로 위장해 아인소프트 건물에 잠입한 장현은 봉순을 납치, 건물 옥상에 묶어놓고 폭탄까지 설치한다. 안민혁은 가까스로 도봉순을 발견하지만 쇠사슬로 꽁꽁 묶여있는 탓에 구할 수 없음을 안타까워한다. 위기에 처한 도봉순은 기도를 통해 기적처럼 다시 괴력을 되찾고, 폭탄을 하늘 멀리 날려버린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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