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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하이트진로, 실적 우려 딛고 회사채 발행 ‘성공’

입력 2017-04-10 14:38  

수요예측에 1430억 청약…유효수요 채워


이 기사는 04월10일(11: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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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하이트진로가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모집금액을 모두 채웠다. 실적 부진 우려가 있었지만 높은 금리를 제시한 것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냈다는 분석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이날 3년 만기 회사채 12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에 1430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 대신증권 동부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채권 발행실무를 맡았다.

당초 회사채 시장에선 최근 하이트진로의 수익성 악화로 기관들이 투자에 주저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았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특히 주력인 맥주사업은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하지만 높은 금리를 제시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수요예측을 앞두고 최대 연 3.1%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6번째다.

하이트진로는 수요예측에 모집금액보다 많은 투자금이 들어오자 채권 발행금액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금리는 당초 희망했던 범위의 최상단 수준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3.189%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오는 23일(1000억원)과 24일(800억원) 만기 도래 예정인 회사채를 갚는데 사용한다.

IB업계 관계자는 “시가평가보다 높은 3%대 금리에 여러 기관과 증권사 소매판매(리테일) 쪽에서 투자의사를 보였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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