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어 두번째 자본재조정으로 PEF 출자금 4200억 모두 상환
이 기사는 04월13일(11: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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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가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빌린 돈을 차환(리파이낸싱)해 연기금(LP) 투자자들의 투자금을 모두 갚는다.
코웨이 인수금융 차환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농협은행, KDB산업은행 등은 지난 5일 대주단에 참여키로 한 금융회사들과 대출약정(신디케이트론)을 체결하고 오는 17일 총 1조2500억원의 대출을 받기로 했다.
대출금은 5년 만기 선순위 대출 1조500억원, 중순위 대출 2000억원으로 구성된다. 대출금의 이자를 갚기 위해 빌리는 한도대출(RCF) 1000억원을 포함하면 전체 대출금은 최대 1조3500억원이다. 선순위 금리는 5.05%에서 4.5% 수준으로 낮아졌다.
MBK는 새롭게 조달한 1조2500억원 가운데 8200억원으로는 기존 인수금융 대출을 갚고, 나머지 4300억원은 새마을금고와 국민연금이 투자한 중순위 전환상환우선주(RCPS) 상환과 보통주 배당에 사용할 계획이다.
2013년 1월 웅진코웨이 지분 30.9%를 1조1900억원에 인수할 때 MBK는 보통주 투자용 PEF 출자금 4200억원, RCPS 3000억원, 인수금융 4700억원의 형태로 인수구조를 짰다.
MBK는 2014년 차환을 통해 3500억원을 추가로 조달, 인수구조를 보통주 투자용 PEF 출자금 900억원, RCPS 3000억원, 인수금융 8200억원으로 바꿨다.
이번 자본재조정(Recapitalization)으로 코웨이의 인수구조는 인수금융 1조2500억원으로 단순화됐다. LP와 RCPS 투자자들로부터 빌린 돈은 모두 갚고 은행 대출금 1조2500억원만 남은 셈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코웨이의 회사가치가 올라간 덕분에 주식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대출금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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