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22] 유세전 첫날…문재인 대구서 "국민 통합" vs 안철수 인천서 "안전 최우선"

입력 2017-04-16 18:18   수정 2017-04-17 05:37

공식 선거운동 돌입…대선후보 '선거 전략'

문재인 "통합 대통령 되겠다", 대구 민주의거탑 방문
홍준표, 가락동 수산시장서 '서민 대통령' 메시지
안철수 "안전이 제1 민생", 인천 해상관제센터 찾아
유승민,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서 대선유세 출정식
심상정, 소방서·편의점 등 방문, 직원·아르바이트생 격려



[ 손성태 / 배정철 기자 ]
‘5·9 장미대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17일 시작된다. 후보 등록일 직전까지 3%포인트 오차범위 내 초접전(4월 둘째 주 갤럽조사)을 벌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피말리는 승부가 최대의 관전 포인트다.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러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앞으로 남은 22일의 선거운동 기간 ‘문-안 양강구도’에서 반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후보 단일화 등으로 막판 판세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문재인, 첫 행선지는 TK

선거운동 첫 유세 장소와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각 후보 캠프는 첫날 행보의 주목도와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해 막판까지 장소와 메시지 내용을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후보는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있는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첫 행선지로 정했다. 민주당 후보가 대구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처음이다. 캠프 관계자는 “야당 불모지였던 대구·경북(TK)에서 높은 지지를 받아 전국적으로 골고루 지지를 받는 최초의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가 대구를 찾는 시간에 당 지도부는 광주로 향한다. 문 후보와 당 지도부는 대구와 광주 일정을 소화한 뒤 대전으로 이동해 선대위 공식 발대식을 하기로 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총력 유세전을 펼칠 계획이다. 탄핵정국의 ‘촛불정신’을 되살려 정의로운 대통령, 국민과 함께하는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문 후보는 이날 밤 12시 출마 동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안철수, 17일 0시에 인천항 찾아

안 후보는 17일 0시 인천항 해상관제센터(VTS) 방문을 시작으로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손금주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16일 “국민 안전이 제1의 민생이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는 후보의 의지가 담긴 일정”이라며 “이를 통해 다시는 제2, 제3의 세월호 참사가 없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1박2일 일정으로 광주, 대전, 대구를 방문해 호남·충청·TK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선다. 손 대변인은 “호남의 녹색 바람이 지금의 국민의당을 만들었다”며 “대전은 안 후보가 근무한 KAIST가 있고, 국민의당이 창당대회를 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유세를 시작하면서 ‘국민만 바라보고 간다’는 통합 메시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홍준표, 수산시장 방문

홍 후보는 ‘서민 대통령’이란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서울 가락동 수산시장을 첫 유세지로 정했다. 17일 오전엔 충무공 이순신을 모신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찾은 뒤 곧바로 대구·울산·부산을 각각 방문해 보수 ‘텃밭’인 영남 지역 표심을 결집하는 행보를 계획하고 있다. 홍 후보는 “영남만 결집하고 그 결집한 힘으로 충청으로 올라와서 수도권 민심으로 확산시키면 대선은 우리가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던질 메시지는 평소 강조해 온 국가대개혁이 될 전망이다.

유 후보는 인천상륙작전 기념관에서 출정식을 겸한 첫 유세를 한다. 이곳에서 수도권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역량을 갖춘 후보가 유승민’이란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심 후보는 17일 0시에 경기 고양시 지축차량기지를 방문하면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이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학생을 만나고 고양소방서를 찾아 소방관을 격려하는 일정을 짜놓고 있다. 심 후보의 메시지는 ‘노동이 당당한 나라’이다.

손성태/배정철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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