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미국 부통령 방한에 부인·두 딸이 동행한 이유

입력 2017-04-17 19:03  

미국 부통령, 북한에 공개 경고

한국과 남다른 인연
부친은 6·25 참전 용사
'위기설' 잠재우는 효과도



[ 정인설 기자 ]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을 찾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가족과 동행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방한한 펜스 부통령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등 대부분 일정을 부인 캐런 펜스 여사와 함께 소화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의 방한 사절단엔 20대인 두 딸(오드리, 샬럿)도 포함돼 있다. 현직 미 해병대 장교여서 오지 못한 장남 마이클 펜스를 제외하면 가족이 한국에 총출동한 셈이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인 2013년 조 바이든 부통령이 혼자 한국을 방문한 것과 대비된다. 미셸 오바마 역시 퍼스트레이디로서 한 번도 한국을 찾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이 이례적으로 가족을 동반한 것은 한국과 남다른 인연이 작용했다. 펜스 부통령의 부친인 에드워드 펜스는 6·25 참전용사다. 펜스 부통령 사무실에 부친의 동성훈장이 걸려 있다.

외교 소식통은 “북핵 위협으로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 부통령이 가족까지 동반해 한국을 찾은 것은 상당한 외교적 의미가 담겼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4월 북한 선제타격설(북폭설), 한반도 전쟁 위기설 등이 나돌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2인자’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함으로써 ‘위기설’을 잠재우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펜스 부통령의 아시아지역 순방 순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2004년 방한한 딕 체니 전 부통령이나 바이든 전 부통령은 모두 일본과 중국을 먼저 들른 뒤 한국에 들어왔다. 하지만 펜스 부통령은 아시아 지역 첫 번째 순방국으로 한국을 택했다. 그는 18일 한국을 떠나 일본, 인도네시아, 호주를 방문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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