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모바일] 갤럭시S8 거침없는 질주…국내 예약 판매만 100만대 돌파

입력 2017-04-24 16:58   수정 2017-04-24 16:58

삼성"올해 세계시장서 5000만대 판매"

출시 초기부터 대박 행진 갤럭시S7 예약판매의 5배

신개념 AI 서비스 '빅스비' 내달 한국어 음성인식 가능

中시장 출격…"점유율 확대"
인도·브라질에도 출시 눈앞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S8 시리즈가 국내 예약 판매만 100만대를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달 초 갤럭시S8에 담긴 인공지능(AI) 서비스 ‘빅스비’에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을 적용하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갤럭시S8 판매국도 한국, 미국, 캐나다 등지에 이어 브라질, 인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시장에서 갤럭시S8 시리즈를 50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100만대 예약 판매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난 7~17일 예약 판매를 통해 총 100만4000대의 주문이 접수됐다. 작년 3월 갤럭시S7은 7일간의 예약 판매에서 약 20만대, 작년 8월 갤럭시노트7은 13일간의 예약 판매에서 약 40만대가 주문됐다. 이를 감안하면 갤럭시S8의 예약 판매량은 전작인 갤럭시S7의 5배, 갤럭시노트7의 2.5배 수준이다.

예약 구매자들은 지난 18일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개통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루 동안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가 총 26만대 개통됐다고 밝혔다. 작년 갤럭시노트7 출시 당시 첫날 16만대가량 개통된 것을 고려하면 10만대 이상 많은 수치다.

가입한 통신사를 바꿔 개통하는 번호이동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된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전체 번호이동은 4만6380건에 달했다.

○내달 한국어 빅스비 적용

갤럭시S8은 AI 서비스 빅스비를 담은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의 한국어 음성 인식 기능을 다음달 1일부터 서비스할 계획이다. 음성 인식을 제외한 나머지 빅스비 기능은 지금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빅스비는 갤럭시S8의 주요 기능과 앱(응용프로그램)을 음성 명령 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AI 서비스다. 음성 인식뿐만 아니라 △이미지 인식 기능인 ‘비전’ △사용자에게 해야 할 일을 안내해 주는 ‘리마인더’ △유용한 콘텐츠나 앱을 한 화면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홈’ 등의 기능을 갖췄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18.5 대 9 비율의 대화면을 탑재했다. 5.8인치 화면의 갤럭시S8은 앞면의 83.3%가, 6.2인치 화면의 갤럭시S8플러스는 앞면의 83.9%가 디스플레이로 채워져 있다. 기존 스마트폰은 앞면의 70% 정도가 디스플레이다.

갤럭시S8 시리즈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시각적으로 상하좌우가 곡면으로 휘어진 ‘엣지’ 형태로 제작돼 화면이 더욱 커 보인다. 영화 등 동영상 콘텐츠에 최적화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갤럭시S8에는 홍채·안면·지문 인식 기술도 동시에 적용됐다. 홍채 인식은 사람마다 고유한 홍채 패턴이나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를 인식해 사용자를 인증하는 기술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에 홍채 인식 기능을 담았으나 제품이 단종되면서 빛을 보지 못했다. 갤럭시S8에 적용한 홍채 인식 기술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등과 연계돼 다양한 보안인증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갤럭시S8은 스마트폰을 마치 데스크톱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주변기기인 ‘삼성 덱스(DeX)’도 이용할 수 있다. 덱스에 갤럭시S8을 꽂기만 하면 모니터나 TV로 스마트폰에서 즐기던 앱과 게임 등을 큰 화면으로 이용할 수 있다.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을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달 중국 시장에서도 갤럭시S8을 출시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갤럭시S8의 중국 출시는 5월 중순이나 하순께로 잡고 있다”며 “6월께 선보일 빅스비 중국어 버전 개발 일정을 고려해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절대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한 달 전에 중국 시장 책임자를 교체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하게 준비해 반드시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2~3년간 중국 시장에서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시장에서는 화웨이, 오포 등 현지 업체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삼성전자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전작 갤럭시S7(세계 판매량 4900만대)보다 많이 팔기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서 선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고 사장은 “중국 소비자도 혁신적인 제품에는 반응하고 인정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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