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쑤던 중소형주 펀드도 '기지개'

입력 2017-04-26 18:10   수정 2017-04-27 05:01

1개월 평균 수익률 2.96%
최근 1주일간 155억 순유입



[ 박종서 기자 ] 코스닥시장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면서 중소형주 펀드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른 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내자 시중 자금도 몰리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이 10억원이 넘는 34개 중소형주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3월27일~4월26일)은 2.96%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0.95%)보다 세 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1개월 수익률만 따지면 정보기술(IT) 등 업종별로 투자하는 섹터형 펀드(4.76%)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 중 메리츠코리아스몰캡증권투자신탁A(5.64%)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A(5.34%) 등 5개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섹터형 펀드 평균보다 높은 5%대에 달했다.

중소형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낸 것은 중소·중견기업 실적이 좋아진 데 힘입어 코스닥지수가 상승한 덕분이다. 지난달 3일 600.73에서 이날 635.11로 마감했다. 한 달여 만에 5.72% 올랐다.

중소형주 펀드 수익률이 상승하자 투자금도 몰리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 155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변화라는 평가가 나온다. 중소형주 펀드 외에 최근 1주일간 설정액이 늘어난 펀드는 주식배당형 펀드(46억원)밖에 없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중소형주 펀드가 앞으로도 높은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2015년 7월 780선까지 치솟은 뒤 630선으로 밀린 점을 감안하면 ‘가격 매력’이 있는데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익성도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펀드매니저는 “대다수 기관투자가들이 최근까지 중소형주를 대거 처분한 만큼 앞으로 상당 기간 ‘기관 매물’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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